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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슈퍼서 총기난사 사건 경찰관 1명 포함 10명 사망…용의자 1명 현장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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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슈퍼서 총기난사 사건 경찰관 1명 포함 10명 사망…용의자 1명 현장서 체포

현지시각 22일 발생한 콜로라도 슈퍼마켓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 1명이 현장에서 체포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각 22일 발생한 콜로라도 슈퍼마켓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 1명이 현장에서 체포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슈퍼마켓에서 현지시각 22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 포함 10명이 숨졌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곳은 볼더에 있는 슈퍼마켓 ‘킹스 퍼스’로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 명이 체포됐다.

볼더 경찰 케리 야마구치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해 여러 사람이 사망했다. 그중 한 사람은 볼더 경찰의 경찰관이다”라고 밝혔다. 그에 의하면 체포된 용의자는 부상을 입었지만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뒤 볼더 경찰은 총기 난사가 일어난 업소에 접근하지 말라고 트위터로 경고했다.

미 ABC 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향했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괴한들이 경찰을 향해 총을 쏘았다고 한다. 경찰에 이어 FBI와 ATF(알코올‧담배 및 폭발물단속국)도 현장에 출동했다. 또 현장에 있던 영상 감독으로 저널리스트라고 자칭하는 인물이 유튜브로 현장의 모습을 라이브 전했다.

이 인물은 나중에 FOX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딘 실러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총성을 들었을 때 킹스 퍼스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촬영한 동영상에는 슈퍼마켓 입구와 주차장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모습이 나온다. 또 현장에 있었던 다른 인사는 현지 방송사 KDVR에 슈퍼에 커피를 사러 갔다가 총기 난사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충격을 받았다.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고,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패닉에 빠졌다”라며 공포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실러가 올린 동영상에는 경찰이 스피커를 이용해 범인에게 건물에서 바로 나오라고 요구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경찰은 지원부대가 달려간 뒤에야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진입 후 촬영된 로이터의 영상에는 속옷만 입고 다리에 피가 묻은 인물을 경찰이 수갑을 채워 끌고 나오는 모습이 나온다.

수갑을 채우지 않은 다른 인물도 경찰의 몸수색을 받았으나, 경찰은 이들의 용의자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목격자 중 1명은 FOX에 “용의자는 다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사건은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마이클 도어티 지방검사장은 “이는 볼더 카운티의 비극이자 악몽이다. 우리는 단결해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지원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제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도 “이 사건으로 슬픔과 비탄에 잠긴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기도를 드린다”고 트윗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