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궈진 분위기가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맞아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3월 소매매출(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미 경제흐름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흐름을 알려주는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되고, 11일 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시작으로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줄을 잇는다.
파월 의장은 11일밤 CBS 방송의 '60분(60 Minutes)'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 경제에 관해 설명한다.
13일 공개될 미국의 3월 CPI는 지난주 예상치의 2배를 기록하며 1% 상승세를 기록했던 PPI처럼 큰 폭의 오름세가 전망된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케빈 커민스는 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3월 CPI가 전월비로는 0.5%, 전년동월비로는 2.5% 급등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별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1.5% 상승세가 예상됐다.
그는 3월을 기점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때문이다.
커민스는 5월에는 CPI가 3.6%로 정점을 찍고 이후 연준 예상처럼 여름 동안에는 하강할 것으로 점쳤다.
그것도 이전과 달리 기업들이 1분기에 어떤 성과를 냈느냐보다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전망을 하고 있느냐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류톨드 그룹의 수석투자전략가 제임스 폴슨은 "기업들이 어떤 실적을 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폴슨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미래에 관해 실제로 어떤 말을 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라면서 "전망을 상향조정할지, 아니면 어떤 전망이라도 내놓을지가 실제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지난해 3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급격하게 높아진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부분 기존 실적전망을 철회했고, 이후에는 실적전망을 아예 내놓지도 않았다.
올 1분기 실적시즌은 14일 JP모건과 골드만삭스의 분기 실적 발표로 시작된다.
이튿날인 15일에는 웰스파고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시티그룹이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또 16일에는 모건스탠리와 펩시콜라, 델타항공이 실적을 발표한다.
펀드스트래트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가 브라이너 로스처는 1분기 기업실적은 대략 22%는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30%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로스처는 가장 높은 '깜짝실적'을 공개할 종목군으로 소비재, 금융, 소재 등 경기순환주를 꼽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 재개 최대 수혜군이다.
그는 "실적시즌이 건설적인 것이 될 것"이라면서 "시장 상승세를 부추길 정도로 충분히 양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1분기 기업실적은 25% 성장세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업체들 가운데 81%가 전망을 웃도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발표했다.
소비재, 금융, 소재주는 특히 지난해 팬데믹 최대 피해업종에 포함돼 있어 기저효과까지 기대된다.
금융업종 실적은 75%, 소비재 순익은 98%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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