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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최고 수준 '이더리움'...4126달러로 신고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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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최고 수준 '이더리움'...4126달러로 신고가 기록

"곧 5000달러 돌파 전망"

이더리움(ETH) 가격이 10일(현지시간) 4000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더리움(ETH) 가격이 10일(현지시간) 4000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사진 = 로이터
최근 급등한 이더리움(ETH) 가격이 10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인베스팅 큐브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급등세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 관심을 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발행량이 제한된 희소성 덕에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확장성이 장점이다.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활용되면서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에이브(Aave), 유니스왑(Uniswap), 메이커(Maker) 등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토큰을 교환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모두 이더리움에 기반을 두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에 예치된 자금의 총 가치(TVL)는 현재 860억 달러 이상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6시 17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개당 4126.95달러다. 24시간 전보다 5.34%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47790억 달러가 넘었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주춤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직후 도지코인이 폭락하자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대장주' 이더리움으로 투자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이맘때까지만 해도 180달러 선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이더리움 가격은 1년 만에 2100% 이상 올랐다.

금융 컨설팅 업체 드비어그룹 창업자 나이젤 그린은 마켓워치에"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시장의 대규모 성장세 속 주요 수혜자"라면서 "곧 5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자리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많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중국의 바이낸스를 이끄는 자오장펑 CEO는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의 경쟁에서 이더리움이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자오 CEO는 "가치저장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은 훨씬 더 많은 유형의 거래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NFT와 같은 자산이 활성화하며 이더리움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나 가격이 더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은 출시 6년째에 시총 50억 달러였지만 이더리움은 출시 6년 만에 3000억 달러로 커졌다"면서 "몇 년 후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시총을 제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