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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웰스파고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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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웰스파고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UBS는 19일(현지시간) 웰스파고에 대한 투자의견을 한 단계 내렸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UBS는 19일(현지시간) 웰스파고에 대한 투자의견을 한 단계 내렸다. 사진 = 로이터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형 은행 웰스파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웰스파고는 2016년 실적 조작을 위한 대규모 허위계좌 스캔들로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은행들보다 뒤쳐졌지만 올해 들어 55% 급등하면서 경쟁 은행들을 앞질렀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UBS의 분석가인 사울 마르티네스는 "분기별 23% 상승률을 기록한 웰스파고 주가의 랠리 행진이 충분히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더이상 위험보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네스 분석가는 "물론 우리는 웰스파고가 비용 절감과 자본 최적화에 대한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다만 은행의 수익 증가는 대출성장과 금리 인상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UBS는 "은행 영업이 더욱 개선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웰스파고가 여타 주요 은행들에 비해 뒤처질 가능성도 있고, 2022년 이후에는 주식 수익률이 동종 업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라면서 "게다가 향후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계획은 은행의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UBS는 웰스파고 주식에 대한 가격 목표를 주당 40달러에서 4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웰스파고 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동부시간 오후 1시 52분(한국시간 오전 2시 52분) 전장 대비 1.58% 하락한 46.12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