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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금고 사랑' 베트남, 전자지갑 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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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금고 사랑' 베트남, 전자지갑 시장 급성장

202년 베트남 주요 전자지갑 다룬로드 데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년 베트남 주요 전자지갑 다룬로드 데이터.
전세계에서 금고 사랑 둘째가라면 서러워 했던 베트남이 변했다. 현금과 안전자산으로 금을 선호했기에 금고를 가장 큰 보물단지처럼 여기던 베트남 사람들이 전자결재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정부가 지하경제를 제도권으로 양성화 시키기 위해 모든 정책을 비현금 결재로 전환하는 정책에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면서다. 또 급성장하는 경제로 인해 중산층들이 생겨나면서 상대적으로 젊고 지하경제와 무관한 소비자층이 빠르게 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성장했다.

베트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 플랫폼 개발 및 제공업체 아포타(Appota)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비현금 결제 장려 정책으로 인해 베트남의 전자결제 이용자수가 대폭 증가했다.
작년말 기준,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모모의 이용자만 2300만명을 넘었다. 작년 상반기까지 베트남 전체 전자결제 이용자가 1300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구글은 '이코노미 SEA 2020'보고서에서, 2위 업체인 VN페이(비엣텔페이)의 기업가치를 1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3위 업체는 '베트남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잘로(Zalo)에서 만든 잘로페이(Zalopay)다.

베트남 3대 전자결제 업체의 다운로드 횟수를 비교한 결과, 1위인 모모는 2월 99만2000회, 3월 83만9000회였다. 2위 VN페이와 3위 잘로페이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잘로페이의 다운로드 횟수가 VN페이를 넘어섰다.

전자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핀테크 기업도 늘어났다. 작년말 기준, 베트남 핀테크 스타트업 121개 가운데 결제 부문 기업은 38개, P2P대출은 19개였다.

베트남인의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전자결제 시장도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아포타 조사 결과, 작년말 기준 베트남 인구의 70%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64%는 3G/4G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단말기다.

모바일 및 유선 인터넷 이용 인구는 전체의 70%에 달했다. 이중 95%는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인의 유선과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6시간 30분이며, 모바일 인터넷만 이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18분이었다.

인터넷 이용 인구중 연령별 비율은 25세~34세 28%, 15세~24세 23%, 35세~44세 20%, 6세~15세는 17%였다.

아포타는 베트남 리서치 회사 큐앤미(QandMe)의 데이터를 인용, 지난해 베트남인의 스마트폰 이용 빈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019년 4시간에서 2020년 5.1시간으로 25% 늘어났다.

또한, 베트남 인구의 73%에 해당하는 7200만명이 소셜네트워크(SNS)를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2시간21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세~64세 SNS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이용하며 잘로는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시징 플랫품으로 자리잡았다.

베트남 모바일 이용자의 30%는 중국의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을 설치했다. 2019년 틱톡 등록 계정수는 1200만명이었다. 작년말 기준, 틱톡은 페이스북, 잘로, 인스타그램에 이어 베트남에서 4번째로 이용자가 많다. 틱톡은 주로 16세~24세의 젊은층이 이용한다.

베트남의 인터넷 관련 인프라도 계속 발전, 전자결제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작년말 기준 베트남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전년 대비 40.7% 증가한 60.88Mbps로 동남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빠르다. 인터넷 요금은 월평균 26만동으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12개국중 하나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