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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증가율 41년 만에 최대…내수 부진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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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증가율 41년 만에 최대…내수 부진 상쇄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본 수출이 198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본 수출이 198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본 수출이 198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부진한 내수 시장을 상쇄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경기 침체에 벗어나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자료를 근거로 중앙은행이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팬데믹 구호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도 있지만 6월 17~ 8일까지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초강경 정책을 고수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도쿄와 다른 주요 지역에 비상사태를 확대했다.
노린추킨 연구소(Norinchukin Research Institute)의 수석 경제학자인 미나미 다케시는 "우리는 민간 소비에 의지할 수 없지만, 수출과 자본 지출의 증가가 2·4분기에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향후 반년 정도 동안 자동차 생산에 지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로는 1980년 4월 51.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반도체 생산장비, 하이브리드카, 고철구리를 중심으로 2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또 다른 핵심 시장인 미국으로의 5월 수출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전년대비 87.9% 증가했다.
5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해 1871억 엔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일본 내각부 별도 자료에 따르면 향후 6~9개월 내 자본지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핵심기계 수주는 4월 전월보다 0.6% 증가해 예상 증가율 2.7%를 밑돌았다.

정부 당국자는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해외 수요가 견고해 대외 수주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선박과 전기설비 관련 수주를 제외한 핵심 수주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주 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일본 국채 수익률 목표치를 0% 안팎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