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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백신 스캔들로 보우소나루 대통령 궁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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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백신 스캔들로 보우소나루 대통령 궁지 몰렸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
브라질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 요구가 나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를 둘러싸고 부패 스캔들까지 터졌다.

3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AFEGAMES에 따르면 코로나19로 50만 명이 사망한 브라질에서 인도 제약업체가 개발한 코박신(Covaxin) 2천만 회분을 구매하면서 비리 혐의가 드러났다.

이같은 논란으로 내년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여론조사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보우소나루를 두 배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박신 사건은 보건부 공무원이 구매 계약 과정에 문제가 발견됨에도 인도 제약회사 바라트바이오텍이 제조한 백신 주문서에 서명하라는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코박신 백신 구매 가격은 1회분에 15달러로 브라질이 구입하는 다른 백신보다 높은 가격이다.

더욱이 코박신은 아직 임상시험을 끝내지 않았지만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 백신 계약보다 먼저 계약이 체결되어 의혹을 사고 있다.

연방 국회의원인 루이스 미란다는 백신 구매 계약에 의혹에 대해 보우소나루가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우소나루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부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나는 장관을 신뢰한다.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보건부는 연방행정관의 권고에 따라 22일 코박신 계약을 잠정 중단했다.

연방 검찰은 코박신 백신 계약 협상을 별도로 수사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좌파 정당을 중심으로 하원의장에게 탄핵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하원에 제출된 요구서는 121건에 이르며, 대통령 탄핵을 개시하려면 하원의장이 결정해야 한다.

브라질의 주요 도시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