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JT 오토메이션은 합작을 통해 반도체 패키징 장비 사업을 확대하고, 반도체 자급자족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작으로 반도체 열 기술 장비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반도체 산업사슬 중 장비 국산화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는 이번 합작을 통해 중국 본토에서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하이실리콘과 MOU를 체결한 소식으로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JT 오토메이션 6일 주가가 9.07% 급등한 19.36위안(약 3404원)으로 장을 마쳤고, 7일 주가가 19.99% 급등해 상한가를 달렸다.
앞서 JT 오토메이션은 "회사는 광전 디스플레이 등 장비 산업에 화웨이와 합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JT 오토메이션은 2004년 선전에서 설립한 장비 공급 업체이며, 다양한 분야에 스마트 장비와 최첨단 제조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부터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 리스트에 올렸고, 미국 현지 기업과 TSMC 등 업체는 화웨이와 합작을 중단했다.
화웨이의 칩 개발 사업과 스마트폰 사업은 미국 제재로 큰 타격을 입었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8%에서 올해 1분기의 4%로 축소됐다.
그러나 화웨이는 반도체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2년간 중국 본토 칩 제조업체 30여 곳에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 본토 반도체 기업 10곳의 지분을 인수했고, 반도체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JT 오토메이션은 7일 한국 시간 오후 3시 31분 현재 23.23위안(약 40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