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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의 리처드 브래슨, 11일 첫 상업 우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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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의 리처드 브래슨, 11일 첫 상업 우주 여행

버진 갤럭틱이 우주 여행을 위한 유인 우주선을 11일 발사한다. 사진=버진 갤럭틱이미지 확대보기
버진 갤럭틱이 우주 여행을 위한 유인 우주선을 11일 발사한다. 사진=버진 갤럭틱
리처드 브랜슨이 우주 관광을 목표로 만든 버진 갤럭틱이 22년만인 11일(현지시간) 로켓 추진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우주선에는 브랜슨이 탑승하며, 그의 비행은 억만장자 제프 베조스가 블루 오리진 로켓을 우주로 발사하는 것보다 9일 앞선다.

브랜슨은 경쟁자인 베조스와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자신의 로켓에 탑승한 첫 번째가 된다. 당초의 회사 일정보다 10년 늦었지만, 버진 갤럭틱이 우주를 성공적으로 비행하면 새로운 우주 관광 산업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상장한 버진 갤럭틱 주가는 2021년 두 배 이상 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식으로 부상했다. 아직 유료 승객은 태우지 못했지만 지난주 말 종가 기준 118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은 세계 최대의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앞섰다.

비행은 11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으며 버진 갤럭틱과 월스트리트저널이 발사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방송된다. 기상 및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비행이 지연될 수 있다.
브랜슨 외에도 버진 갤럭틱의 고위 임원 3명이 동승한다. 우주 비행사 수석 교육자인 베스 모세스, 운영 엔지니어 콜린 베넷, 시리샤 밴들라 정부 책임자가 그들이다. 데이브 맥케이와 마이클 마수치가 우주선을 조종한다.

발사되는 우주선 ‘VSS 유니티’는 소형 개인 제트기와 유사하며, 브랜슨의 어머니 이름을 딴 ‘VMS 이브’라고 불리는 특수 설계된 4개 엔진 항공기 아래에 매달려 있다.

모선은 우주선은 분리하고 기지로 돌아오기 전에 약 4만 5000피트 높이로 우주선을 운반한다. 두 명의 조종사가 조종하는 이 우주선은 탑재된 로켓을 사용해 50마일 이상의 높이로 비행한다. 우주 가장자리에서 몇 분을 유영한 후, 무전력으로 활공해 우주공항에 착륙하게 된다.

VSS 유니티는 90분 이동의 정점에서 몇 분간 미세한 중력을 경험하게 된다. 승객들은 객실을 돌아다니며 짐을 풀고 공중을 떠다닐 수 있으며,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최초로 우주를 찾았다는 증거를 남긴다. 객실은 큰 창문과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져 부상의 위험은 거의 없다. 헬멧과 우주복도 필요 없다.

미국 규제 당국은 버진 갤럭틱에 유상 승객을 실어 나르도록 허가했다. VSS 유니티는 이번이 22번째 여행이며 여전히 시험 비행이다. 지난 2014년 사고로 버진 갤럭틱 조종사가 사망해 우주선의 디자인을 변경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의회는 2004년에 우주 관광의 사업화를 위해 자율적으로 규제하도록 승인했다.
버진갤럭틱은 2014년 사고 이후 티켓 판매를 중단한 뒤 올 가을부터 다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600명 이상이 이미 좌석당 최대 25만 달러를 지불했다. 블루 오리진의 경우 좌석 입찰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입찰자가 3000만 달러까지 써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잇다. 분석가들은 두 회사의 향후 티켓 가격이 40만 달러 미만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대 말까지 버진 갤럭틱은 연간 400회 이상의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대형 우주선의 규모의 경제를 통해 우주여행의 티켓 비용이 25만 달러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