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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M450 트럭, 우크라이나 군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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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M450 트럭, 우크라이나 군에 공급

우크라이나 오데사 공장에서 조립 생산

기아차가 KM450 군용트럭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생산해 우크라이나 육군에 공급한다. 미국 카이저 지프 M715를 기아차가 라이선스 생산한 이 트럭은 한국 육군에서 1과 4분의 1톤(t)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KM 450 트럭은 화물 운송과 병력 수송용으로 쓰였고 필리핀과 아프리카 말리 등지로 수출됐다.

우크라이나 육군에 공급될 기아차의 KM-450 트럭. 사진=둠스카야넷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육군에 공급될 기아차의 KM-450 트럭. 사진=둠스카야넷

우크라이나 포털사이트 둠스카야(Dumskaya net)은 1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육군이 옛 소련의 UAZ-3151 트럭에 기반을 둔 R-125 트럭을 대체하기 위해 기아 KM450을 도입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관련 사진 3장을 게재했다.

둠스카야는 그러나 공급 물량과 금액, 기아차의 라이선스료 수취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영어 매체 톱워(Topwar)는 올해 1월 우크라이나 육군이 차량 현대화를 논의중이라면서 옛 소련제 UAZ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육군이 사용중인 UAZ 트럭. 사진=톱워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육군이 사용중인 UAZ 트럭. 사진=톱워

둠스카야넷은 KM 450을 미국 육군이 사용한 카이저 지프 M715에서 유래한 차량이라고 소개하고 차량 테스트는 연말께 이뤄질 것이라면서 M715 지프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며 인도와 한국,이스라엘이 생산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 기아가 생산하는 차량은 소구경 화포와 박격포 견인용 트럭과 트랙터, 앰뷸런스와 지휘차량으로 쓰이며 우크라이나에서는 이 차량을 기반으로 보그단사와 NPO 프라크티카가 바르스-6 장갑차를 개발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기아차의 KM-450 트럭. 사진=둠스카야넷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차의 KM-450 트럭. 사진=둠스카야넷
텔레카르드 프리브르(Telecard-Pribor) 오데사 공장에서 생산될 트럭은 KM-450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K145-56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았다. 이 회사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육군용 통신장비를 생산했지만 지난해 BTR-70병력수송장갑차량을 기반으로 지휘차량 K-1450을 우크라이나 육군에 납품했다.

방산 전문 매체인 아미테크놀러지에 따르면, KM450은 배기량 3.9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출력은 135마력이다. 5단 수동 변속기와 2단 트랜스퍼 케이스(엔진 동력을 차축과 바퀴에 전달하는 부변속기)있다.

최고 속력은 시속 104km, 최대 항속거리는 700km에 이른다. 접이식 좌석이 설치돼 있어 병력 12명이 탈 수 있다. 화물칸은 접이식 보우와 캔버스천 덥개로 씌울 수 있다.

도로 주행시 1.53t,야지 주행시 1.33t의 탑재능력을 갖고 있다. 최대 적재 중량은 2.5t다. 차량중량에다 적재중량을 합친 총중량은 5.65t이다.

길이 5.4m,너비 2.18m, 높이 2.5m다. 등판능력이 좋다. 경사 60%, 측면 경사 40%인 험지에서 주행할 수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