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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애플 목표주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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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애플 목표주가 상향

맥북에 표시된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맥북에 표시된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최애' 종목인 애플의 목표주가가 19일(현지시간) 상향조정됐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는 이날 애플이 앞으로도 아이폰 매출에서 신기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애플 주가가 20% 넘게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높은 실적 속에 주가가 또 다시 치솟았지만 아직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JP모건 애널리스트 사믹 차터지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애플 추천등급을 '매수'와 같은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1년 뒤 목표주가는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5 달러 더 높은 180 달러로 제시했다.

18일 종가에 비해 23% 높은 수준이다.

애플 주가는 19일 0.34 달러(0.23% 오른 146.70 달러로 마감했다.

차터지는 분석노트에서 애플의 주력 기종인 스마트폰 아이폰 매출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면서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는 "애플 아이폰의 2022 회계연도 판매량 증가세가 확대돼 2억46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판매량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다"면서 "이는 시장 컨센서스 전망에 비해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차터지는 이어 "시장 컨센서스 역시 지난 수개월간 아이폰12 판매량의 탄탄한 성장세에 발맞춰 계속해서 높아져 왔다"고 지적했다.

애플 주가는 한편에서는 그동안의 고공행진에 따른 거품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그때마다 높은 주가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실적으로 우려를 잠재운 바 있다.

올들어 애플 주가는 주식시장 흐름이 기술주 같은 성장주에서 금융주 등 경기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경기순환주로 옮아가면서 흐름이 부진했지만 지난 석달 사이 다시 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 이후 애플 주가는 17% 상승해 연초 부진을 털어냈다.

시가총액은 이제 2조4000억 달러를 넘는다.

애플은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차질 충격도 잘 헤쳐나가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12는 스마트폰 업계를 괴롭히는 반도체 부족 충격에도 불구하고 순조로운 생산과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올 후반 아이폰13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다만 애플이 올 후반 아이폰13을 출시해도 아이폰12 출시 당시에 비해 폭발적인 매출 확대를 부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2에 이미 5G 기능이 포함돼 있어 비록 아이폰13에서 상당한 업데이트가 이뤄진다고 해도 기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차터지는 분석노트에서 "아이폰12에 비해 아이폰13의 업그레이드율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 전망을 낙관하는 곳이 JP모건만은 아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플을 추적하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74%가 애플 추천등급을 '매수' 또는 '비중확대'로 매기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