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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회사 윙, 드론으로 커피‧치킨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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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회사 윙, 드론으로 커피‧치킨 배달

알파벳이 운영하는 드론 업체 윙(Wing)이 주문받은 물건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윙이미지 확대보기
알파벳이 운영하는 드론 업체 윙(Wing)이 주문받은 물건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윙
알파벳의 자회사 드론 업체 윙(Wing)이 지난해 호주 로건(Logan)에서 고객들에게 커피 1만 잔, 스낵팩 1700개, 로스트치킨 1200마리를 배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윙은 지난 2014년 테스트를 거쳐 2019년부터 호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알파벳 실험연구부문에 속했던 이 서비스는 상용화에 성공한 듯 보인다.

모바일 앱을 통해 음식 등을 주문 할 수 있으며, 출시 이후 10만 건 이상의 배달을 해냈다.
윙은 목표는 운전자나 배달 트럭에 의존하지 않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제품을 배달하는 것이다. UPS, 우버, 아마존도 드론 배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6년 드론 배송 서비스 프라임 에어(Prime Air)를 시작한 아마존도 2020년 미국 연방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FAA)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

CNBC는 윙이 커피전문점과 미국 드럭스토어 월그린(Walgreens) 등 전 세계 30개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윙은 버지니아 교육청과 제휴해 도서관 책을 배달했다.

윙은 2019년 FAA로부터 처음으로 드론 배송업체로 허가받았다.

그 해부터 윙은 월그린과 함께 음식, 음료,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이어 페덱스와 함께 시범 서비스도 선보였다.

윙은 현재 미국, 핀란드, 호주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새로운 도시와 파트너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