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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수로 탄광 27곳 폐쇄, 조업중단...석탄가격 폭등, 전력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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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수로 탄광 27곳 폐쇄, 조업중단...석탄가격 폭등, 전력난 심화

중국 석탄산업 중심지인 산시성이 홍수로 탄광 27곳을 폐쇄하고 조업을 중단했다. 글로벌 석탄가격 상승에 발전이 차질을 빚으면서 송전 제한과 정전이 발생하고 있는 중국에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긴 셈이다.

중국 석탄 생산 중심지인 산시성이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나면서 탄광 27곳을 폐쇄했다. 석탄 부족으로 발전이 제한을 받으면서 정전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중국에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긴 셈이다. 사진=CCTV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석탄 생산 중심지인 산시성이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나면서 탄광 27곳을 폐쇄했다. 석탄 부족으로 발전이 제한을 받으면서 정전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중국에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긴 셈이다. 사진=CCTV

중국 노동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6일 산시성 홍수로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면서 여러 석탄광산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폭우로 산시성 성도인 타이위안에 홍수가 났으며 200여 가구에 수해를 입었ㄲ다. 이에 따라 핑야오 고도시를 비롯해 74곳의 관광명소가 폐쇄됐다.

산시성은 중국 내 2위 석탄 생산지로 이번 폭우에 따른 조업중단은 연료탄 시황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석탄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하고 있다.영국 에너지 전문 매체이자 가격 조사회사인 아거스미디어에 따르면, 중국내 석탄 가격은 지난 6월 t당 950위안에서 8월에는 1100위안, 9월에는 1300위안으로 치솟았다. 10월 들어서는 지난주 t당 1700위안(미화 260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가 전력난 속 산업용과 가정용 전력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산업활동은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 국경절로 둔화한 상황이다.

중국에서 가격이 치솟고 있는 석탄.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에서 가격이 치솟고 있는 석탄. 사진=픽사베이

한편, 올들어 8월까지 중국의 석탄 누적 생산량은 25억 8000t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억 3000만t이 증가했다.

중국은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을 위해 석탄 공급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를 인용해 중국의 올해 전력ㄱ수요가 15% 증가했지만 중국내 석탄생산은 5%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중국은 호주산 석탄수입을 금지하고 수입선을 인도네시아로 돌렸지만 계속되는 강우로 수입이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또 러시아산 석탄 수입도 철도와 항만 시설 한계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투자은행 UBS는 올들어 8월까지 중국의 석탄 수입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3% 준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석탄 가격은 지난 6월 t당 950위안에서 8월에는 1100위안, 9월에는 1300위안으로 치솟았다. 10월 들어서는 t당 1700위안(미화 260달러)에[거래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