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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최고 갑부 빌라의 슈퍼마켓 체인 올데이 마트, 기업공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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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최고 갑부 빌라의 슈퍼마켓 체인 올데이 마트, 기업공개 성공

필리핀 슈퍼마켓 체인점 올데이 마트(AllDay Marts Inc.). 사진=MANILA BULLETIN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핀 슈퍼마켓 체인점 올데이 마트(AllDay Marts Inc.). 사진=MANILA BULLETIN
필리핀 최고 갑부가 설립한 슈퍼마켓 체인 올데이 마트(AllDay Marts Inc.)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거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필리핀 IPO 시장이 활황인 상황에서 올데이 마트의 청약은 4배 이상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와 창업자 마누엘 빌라(Manuel Villar)는 75억2000만주를 매각해 45억2000만 페소(약 1053억 원)를 조달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레이 소리아노 AP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많은 문의가 쇄도했고 많은 고객들이 IPO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동종업체 메리마트 컨슈머 코퍼레이션(MerryMart Consumer Corp.)은 지난 2020년 6월 첫 거래일 3동안 매일 50%씩 급등했다. 상장 이후 주가는 3배가 되었다.

73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빌라는 투자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빌라는 전국 147개 도시와 마을에 주거, 사무실, 소매업 개발업체인 비스타 랜드 앤 라이프 (Vista Land & Lifescapes Inc.)를 통해 매장을 5년 안에 3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올데이 마트의 IPO 가격 60센타보(centavos)는 상장 당시 지점이 7개에 불과했던 메리마트에 비해 '합리적'이라고 소리아노는 설명했다.
이미 33개 매장을 가진 올데이 마트는 2022년 실적의 31.1배에 달하는 배수를 공모가 기준으로 삼았다.

올데이 마트는 2019년 6.9%에서 2020년 9.5%로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신주 매각 순이익의 20%를 매장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신주 수익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으로 연간 2억600만 페소(약 60억 원)의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올데이 마트는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가 재개되고, 2022년 5월 대선과 전국 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련 지출이 늘어나는 것이 올데이 마트의 성장에 유리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