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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렌트카 업체 허츠와 10만대 계약 아직 맺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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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렌트카 업체 허츠와 10만대 계약 아직 맺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세계 최대 렌터카 업체 허츠(Hertz)와 아직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세계 최대 렌터카 업체 허츠(Hertz)와 아직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세계 최대 렌터카 업체 허츠(Hertz)와 아직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번 트윗은 지난달 25일 허츠가 발표한 내용과 모순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허츠는 오는 2022년 말까지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들여오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테슬라가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겼다.

슈퍼볼 7회 우승자인 톰 브래디가 허츠 차고에서 주차된 테슬라 모델 3 전기 세단을 탑승하는 광고도 방영됐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허츠와 테슬라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마크 필즈 임시 허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테슬라와 차량 주문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협상을 시작했다"며 "대규모 전기차를 구비한 렌터카 업체로 나아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재고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렌터카 업체에 판매되는 자동차와 트럭은 대개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자동차 회사들이 렌트카 업체에 대량 판매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주들과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허츠에게 10만대의 전기차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대해 "이번 계약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산업과 비교해 보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는 이것이 1950년대 이후 자동차 산업에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10월 22일 이후 약 33% 급등했다.

테슬라의 지분 약 20% 보유한 머스크는 순자산이 상승해 세계 최고 갑부로 등극했다.

테슬라 주식이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 선을 돌파하자 테슬라 직원, 이사진 등 회사 안팎의 다른 주주들도 큰 이익을 얻었다.

허츠는 테슬라 10만대 주문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만일 성공한다면 이 프로그램은 향후 3년 동안 15만대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허츠는 파산보호를 신청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허츠는 6월 30일 파산보호에서 벗어났고, 올해 말 재상장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