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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에어비앤비‧익스피디아 등 '관광주' 뜨고 펠로톤 등 '집콕주' 매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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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에어비앤비‧익스피디아 등 '관광주' 뜨고 펠로톤 등 '집콕주' 매도세

코로나19의 완화로 관광 관련주가 뜨고 집콕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의 완화로 관광 관련주가 뜨고 집콕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완화로 관광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전환되고 있다고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공사 주식은 여행 회복의 분명한 징후가 보이고 실적이 개선되면서 온라인 예약 사이트, 탑승객 예약 회사, 에어비앤비 등과 함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 여행, 엔터테인먼트 산업 주식으로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반대로 펠로톤이나 줌 등 코로나19로 집에 머물러야했던 기간 중 인기를 끌었던 집콕주는 하락세다.
익스피디아의 최고경영자(CEO) 피터 컨은 지난주 작년 동기 대비 97%의 매출 증가를 보고하면서 "도시들이 살아나고 있다. 국제 경기가 회복되었다. 영업이 이루어지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성장했다"고 애널리스트들에게 전했다.

익스피디아 주가는 지난 주말 16% 급등했고 경쟁사인 부킹홀딩스도 7% 이상 급등했다. 숙박공유 회사인 에어비앤비는 예상보다 높은 수익과 280%의 순익 증가를 보고한 후 13%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 IPO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마감했다.

델타 항공은 미국이 국제 여행 금지를 해제할 움직임에 따라 1년 만에 13% 상승하며 근래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아메리칸항공은 14% 급등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0% 이상 상승했다.

우버와 리프트 등 승차공유 회사도 수혜를 입었다. 우버는 전년 동기 대비 7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운전자 수는 거의 60% 증가했다. 운전자 인센티브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던 리프트 역시 운전자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리프트 주가는 이번 주에 17% 올랐고 우버는 거의 8% 올랐다.

브로드웨이 쇼는 9월에 재개관하기 시작했다. 영화 티켓 판매가 늘었다. 콘서트장들도 문을 열었다. 라이브네이션엔터테인먼트 주가는 5일 회사가 3분기 실적 호조를 보고한 후 15% 급등했고, 이벤트브라이트도 5% 이상 상승했다.

라이브네이션의 CEO 마이클 라피노는 "이번 분기에 주요 페스티벌의 티켓 판매가 2019년 수준보다 10% 증가했으며, 많은 페스티벌이 단시간에 매진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랠리는 화이자의 발표에 이은 것이다. 화이자는 자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고위험 성인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89% 줄인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스콧 고틀립 박사는 CNBC '스쿼크 박스'에서 내년 1월 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용 피트니스 장비 공급업체 펠로톤은 2019년 기업공개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펠로톤은 사람들이 재개장한 체육관으로 이전한데 따른 수요 감소와 공급망 제약으로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을 보고했다. 펠로톤 주가는 금요일 35% 폭락하여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펠로톤은 모든 부서의 신규 채용을 중단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가정의 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한 넷플릭스는 이번 주에 6.5% 하락했다. 2020년 매출이 326% 급증했던 동영상 미팅 플랫폼 회사인 줌은 지난 주말 6%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유명세를 탔던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는 4% 이상 하락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