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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IPO, 사상 첫 1조 달러 돌파... 리비안만 106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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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IPO, 사상 첫 1조 달러 돌파... 리비안만 1060억 달러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전기 자동차(EV) 제조업체인 리비안 R1T 픽업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기업 IPO가 진행되는 동안 나스닥 시장 밖에서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전기 자동차(EV) 제조업체인 리비안 R1T 픽업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기업 IPO가 진행되는 동안 나스닥 시장 밖에서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 붐이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상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을 얻으며 기세가 등등한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이 9일 106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성공시킨 바 있다.

올해 IPO, 지난해 2배 웃돌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붙기 시작한 IPO가 해를 넘기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조 달러 규모 IPO는 전통적인 주식공모 방식의 IPO 외에 지난해 대세로 등장한 특수목적합병법인(스팩·SPAC)을 통한 우회상장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데이터 제공업체 피치북을 인용해 올들어 미국내 IPO 규모가 사상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주종을 이뤘던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은 올해 인기가 시들해졌다.

금액 기준으로 전체 IPO의 17%에 불과했다.

'뒤처질지 모른다는 두려움(FOMO)'이 원동력

위험 높은 스타트업의 IPO에 투자자들이 앞다퉈 몰려드는 것은 한 편으로는 주식시장의 과열 양상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지금의 높은 시장 상승세에서 뒤처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이른바 포모 심리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에 10년전 1000 달러를 투자했자면 지금 그 가치는..." 하는 식으로 초기 기업 가치가 낮았을 때 투자한 경우 지금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다는 식의 사례들이 급증하면서 너도 나도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테슬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8일 테슬라 지분 약 200만주를 주당 10년전 평균 가격인 주당 6.24달러에 인수했다. 그가 200만주를 인수하는데 드는 비용은 1340만 달러였지만 그 가치는 약 25억 달러에 이르렀다.

리비안, 코인베이스 등 굵직한 IPO 봇물


올들어 투자자들의 열광 속에 지난 4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850억 달러 IPO를 성공시켰고, 지난 9일에는 리비안이 2014년 이후 미 IPO 사상 최대 규모인 1060억 달러짜리 IPO에 성공했다.

리비안은 이후 폭등세를 이어가 17일 하락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주가가 2배 가까이 폭등했다.

16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약 150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주 상장 이후에만 기업가치가 670억 달러 뛰었다.

코인베이스도 초반 부진을 겪기는 했지만 서서히 상승 흐름을 탄 덕에 시가총액이 상장 뒤 약 50억 달러 증가했다.

"유니콘, 70~80%는 심판의 날 맞을 것"


그러나 이같은 높은 IPO 열기가 거품을 부르고, 결국에는 주가 폭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기술주 바이아웃 업체인 프란시스코 파트너스의 디판잔 데브 CEO는 최근 새로 상장하는 업체들은 상당수가 거품이라면서 기업공개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존하는 유니콘 상당수는 실제로는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가치가 부풀러져 있다면서 유니콘 가운데 70~80%가 조만간 심판의 날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주 리비안 주가 폭등과 관련해서는 리비안 기업 가치가 테슬라보다 5배 높게 평가돼 있다는 비판도 나온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