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EV6가 뉴욕서 로스엔젤리스까지 4634km에 이르는 거리를 7시간10분1초간 충전하고 달려 가장 빠른 충전 시간 기네스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지난 17일(미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EV6가 ‘최단 충전 시간으로 미국을 횡단한 전기차’ 분야에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뉴욕에서 LA까지 7일간 7시간10분1초간 충전하고 2880.5마일(4634.7㎞)을 달린 건 6년전인 지난 2015년 수립된 종전 기록인 테슬라 모델S P85D의 12시간48분19초를 5시간30분 앞당긴 것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여행 중 충전을 위한 평균 중간 기착 시간이 20분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에서도 이제는 전기차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테슬라의 6년전 기록은 모델S P85D가 동일한 경로를 12시간48분 걸려 충전한 것을 포함해 총 소요시간이 58시간55분이었다는 점에서도 획기적인 시간 단축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EV6 기록 경신은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대중화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가장 최근의 신호”라면서 “기아차가 시장에 내놓는 모든 새로운 전기차에는 디테일, 디자인, 품질, 기술 및 드라이빙 다이내믹스에 대한 동일한 관심이 기아자동차의 명성과 동일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오는 28일까지 오토쇼에서 EV6외에 대형 SUV 콘셉트카인 더기아 콘셉트 EV9을 공개하고,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의 새 모델과 스팅어, K5, 니로 전기차·하이브리드, 쏘렌토 충전식 하이브리드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