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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 코로나 전염병 이전 대비 2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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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 코로나 전염병 이전 대비 28% 감소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센소매틱솔루션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올해 초부터 온라인으로 쇼핑을 늘리면서 블랙프라이데이의 쇼핑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비해 28.3% 감소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센소매틱은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쇼핑객이 47.5%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대규모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소매업자들이 영업을 단축하면서 많은 쇼핑객들이 집에 머물렀다.
센소매틱의 글로벌 소매 컨설팅 책임자인 브라이언 필드는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저조에 대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은 이번 시즌에도 일찍부터 쇼핑을 시작했다"면서 쇼핑객들의 구매가 분산된 이유는 코로나19에 대한 계속되는 우려와 공급망 붕괴 두 가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센소매틱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성수기가 지난 몇 년간의 추세와 비슷한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였다고 밝혔다. 센소매틱은 추수감사절에 소매점 방문이 2019년의 90.4%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타깃,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소매업체들은 휴일에 고객 출입을 통제했다. 타깃은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드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은 남부에서 가장 활발해 지난 2019년 수준에 근접했으며 중서부와 서부, 북동부가 그 뒤를 이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코로나 변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두려움은 아직 소비자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필드는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발병한다면 정부와 지역사회가 다시 봉쇄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쇼핑 추세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과 비슷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자료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소매업체들의 매출액은 89억 달러로 1년 전 90억 달러보다 감소했다. 어도비는 "전년에 비해 성장세가 역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어도비는 미국 소매 사이트를 1조 번 이상 방문하며, 18개의 카테고리에서 1억 개 이상의 아이템을 분석한다. 어도비는 추수감사절에 소비자들이 인터넷에 51억 달러를 소비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올해는 많은 미국인들이 10월부터 쇼핑을 시작했다. 유통업계 대표 무역단체인 전미소매연맹(NRF)의 조사에 따르면 61%의 소비자가 추수감사절 전에 이미 명절 선물 구매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는 올해 최대 온라인 쇼핑일인 사이버 먼데이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102억~1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공급망 문제로 일부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낮아지면서 소비자는 다양한 품목의 재고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어도비에 따르면 소매업체 웹사이트의 품절 공지는 지난 26일까지 코로나19 유행 전 수준에 비해 124% 증가했다. 어도비는 가전제품, 전자제품, 가사용품, 가정 및 정원용품이 가장 많은 재고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NRF는 11~12월 연휴 매출이 8.5%~10.5% 상승해 총 8434억~8590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