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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미크론 변이 확산 불구 백신 추가 접종 25%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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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미크론 변이 확산 불구 백신 추가 접종 25%에 그쳐

뉴스위크, 공화당 지지자 등의 부스터샷 거부로 바이든 정부 대책 효과 의문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 미국에서 백신 추가 접종 비율이 25%에 그치고 있다. 사진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부스터샷 안내문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 미국에서 백신 추가 접종 비율이 25%에 그치고 있다. 사진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부스터샷 안내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미국 전역에 걸쳐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나 미국인들의 상당수가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거부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을 다시 넘었으나 미국인 중에서 백신 추가 접종을 한 사람의 비율이 25%에 불과하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봉쇄 보다는 백신 추가 접종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었다. 그렇지만, 미국인의 상당수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고, 추가 접종도 외면함으로써 바이든 정부의 대응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1월 29일 미국의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권고 방침을 밝혔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은 2차 접종 후 6개월, 얀센 백신 접종자는 1회 접종 후 2개월이 지났으면 모두 부스터샷을 맞으라는 게 CDC의 권고이다. CDC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지난 2~5일까지 3일 동안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하루 평균 10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4,700만 명가량으로 전체의 25.4%가량이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이 지난달 중순 실시한 조사에서 부스터샷을 맞았거나 앞으로 맞을 계획이 있다고 한 응답자의 비율은 53%에 그쳤다고 뉴스위크가 전했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백신 접종 인식의 차이도 크다. 카이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77%가 추가 접종을 맞을 것이라고 했으나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그 비율이 36%에 그쳤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코로나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최소 60% 이상 찬성표를 던진 카운티 거주자 사망률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60% 이상 투표한 거주지보다 코로나19 사망률이 2.7배 높았다. 공화당 지지층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59%에 머문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접종률은 91%에 달했다.국에서 지난 4일 현재 18세 이상 성인의 71.4%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완전한 예방 접종과 부스터샬을 모두 맞은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 사례가 거의 없었다고 6일 보도했다. 부스터샷 이후 감염률에 관한 공식 통계는 아직 없다. 펜실베이니아의 가이신저 병원 데이터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9월 1일 이후 2만4, 000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 중에서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62(약 0.2%)에 불과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