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주식시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성명 행간에 담긴 메시지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방점을 두면서 연준은 시장 기대와 달리 지금의 주식시장 강세장을 끝장 낼 정책들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암시했지만 시장이 이를 놓쳤다는 것이다.
급격한 긴축전환에도 주가 상승
연준 FOMC 위원들은 이른바 점도표를 통해 내년 0.25%포인트씩 3 차례, 또 2023년에 3번 더, 그리고 2024년에 2 차례 추가 금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9월 점도표에서 내년 단 한 차례, 그리고 2023년 2 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것에 비해 급격한 강경기조 전환이다.
통화정책 고삐를 죄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연준 발표에도 주식시장은 급등했다.
그렇지만 겉보기에 이상한 이같은 상승세는 속을 들여다보면 아주 이상한 것만은 아니다.
연준이 비록 테이퍼링 속도를 2배로 높이고, 가파른 금리인상을 예고했지만 시장 일부에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온건한 것이었다. 연준의 이날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연준의 통화긴축 방향이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주가 급등을 불렀다.
연준, 인플레이션에 방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5일 FOMC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에 늘 따라붙었던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빼 그동안의 연준 예상이 틀렸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파월 의장은 또 FOMC 뒤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 회복세 역시 예상을 앞지르고 있다면서 연준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완전고용이 달성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매크로 인텔리전스 파트너스의 줄리언 브리그던은 16일 배런스에 파월이 15일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가정들이 부정확한 것이었음을 시인했다면서 노동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연준의 정책 목표는 인플레이션에 맞춰졌음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브리그던은 비록 파월이 완전고용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연준의 완전고용 목표는 이미 충족됐다면서 인플레이션에 연준 목표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시장에서도 이는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문제는 연준이 예상한 인플레이션 전망치에 도달하려면 FOMC 위원들이 점도표로 제시한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준은 15일 전망에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올해 5.3%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그 절반 이하인 2.6%, 그리고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2.3%, 2.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브리그던은 바로 이 점에서 시장이 오판한 것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예상하는 인플레이션에 도달하려면 금융여건이 훨씬 더 급속히 조여져야 한다는 점을 시장이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15일 긴축은 여전히 통화완화
연준이 15일 예고한 긴축방향은 겉보기와 달리 여전히 통화완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테이퍼링 속도를 2배로 높인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 계속해서 채권매입을 통해 시장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뜻이다. 유동성 공급 속도를 늦추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또 내년에 3 차례 금리를 올리더라도 내년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는 0.75~1%에 그친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못벗어난다.
브리그던은 연준이 예상하는 것처럼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위해 필요한 금융여건 옥죄기가 진행되면 주식시장은 심각한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15일 안도랠리를 끝내고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3%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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