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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스위스, 손정의 회장과 소프트뱅크G 제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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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스위스, 손정의 회장과 소프트뱅크G 제소 준비

스위스 국기가 취리히 퍼레이드플라츠 광장에 있는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로고 옆에 나부끼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국기가 취리히 퍼레이드플라츠 광장에 있는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로고 옆에 나부끼고 있다. 사진=로이터
파산한 영국 그린실 캐피털을 둘러싸고 자금회수를 목표로 하는 스위스의 금융 대기업인 크레디트 스위스가 소프트뱅크 그룹을 상대로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파산한 그린실은 만성적인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규모의 공급자에게 이전의 전통적인 은행이 제공하던 '어음깡' 업무를 기술혁신(핀테크)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소하게 하여 부대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른바 외상값을 바탕으로 기업에 융자해 이를 증권화해 판매하는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을 펼친 것이다.

소프트뱅크G가 출자한 미 신흥 건설회사 카테라는 그린실 캐피털로부터 대출을 받았지만 융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투자펀드를 통해 증권을 사들였다.

크레디트 스위스와 소프트뱅크G는 로이터의 취재에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연방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테라와 소프트뱅크G와의 사이에 어떠한 계약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문서와 정보의 공개를 요청했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소프트뱅크G와 관련 회사 등을 영국에서 고소하는 데 필요한 서류들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손정의 회장을 포함한 소프트뱅크G 경영진이 카테라의 경영 재건 계획에 대해 어떤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는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정보를 요구해 법원에 문서를 제출한 것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난 24일 처음 확인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을 상대로 소송 준비에 들어간 사실이 공개됐다.

한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은 오랫동안 크레디트 스위스와 거래를 해왔으며 지난 2월까지 자료에서도 크레디트 스위스와 30억 달러가량의 주식 담보 거래가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그린실 캐피털과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파산하면서 55억 달러에 이르는 커다란 손실을 본 크레디트 스위스는 손정의 회장과 소프트뱅크 그룹과의 거래 규모를 축소해 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