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안화 영향력 점검 후 국제적인 결제·가치 저장 수단 지위 노려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4일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앱을 정식으로 앱 장터에 내놓았다. 인민은행이 외국인을 상대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위한 앱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 올림픽 참가자와 관람객은 전자지갑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거나 디지털 위안화가 들어있는 카드를 이용할 수 있고, 셀프서비스 기계에서 외환을 디지털 위안화로 환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동계 올림픽 참가 선수와 코치는 전자지갑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손목 밴드를 이용해 상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미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 보이콧'을 했고, 중국 측이 제공하는 앱을 사용하면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디지털 위안화가 이번 올림픽에서 얼마나 사용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의 공화당 상원의원 3명은 미국 선수와 코치에게 중국의 첩보 수집과 데이터 보안 등을 이유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알리바바의 전자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 등은 올림픽 선수촌에서 사용할 수 없다. 올림픽 선수촌에서는 위안화 현금, 비자 카드, 디지털 위안화 3가지로만 결제할 수 있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2020년에 처음 도입해 주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지만 중국인들이 현재 디지털 위안화보다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월 4일 개막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앞서 디지털 위안화를 널리 보급하고, 홍콩과 중국 교역 상대국의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늘려 위안화가 궁극적으로 국제 저장 및 결제 통화 지위를 차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올림픽 기간 중 디지털 위안화가 통용될 수 있도록 일단 시범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이용해 자기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전자지갑으로 보낼 수 있고, QR 코드나 스마트폰에 있는 지급 수단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