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욕시에 따르면증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 서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15분 정도 항공기 운항중단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문이라고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그 시각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련졌던 사실은 인정했다. 미국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지역 공항에 '이륙금지'(ground stop) 조치가 내려진 것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30분께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인 한국시간 11일 오전 7시30분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운항 금지는15분이었으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이뤄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가 미국 국민이나 영토, 동맹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여러 시간 후에 냈으나 초기에는 이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을 여지가 있는 셈이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을 규탄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조지아주 방문 와중 기내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