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런던 본사.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2011806302501049b5d048c6f3143219063.jpg)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500억파운드(684억달러)로 GSK의 소비자헬스케어 부문 매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GSK는 “근본적으로 과소평가됐다”면서 유니레버의 제안을 거부했다.
GSK의 주가는 6% 상승하며 지난 2020년 5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GSK의 소비자헬스케어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약 100억파운드에 달한다.
유니레버 측은 이날 인수할 시점에는 엄격한 재무규정을 지킬 것이며, 대규모 매수를 할 경우 이익률이 낮은 사업과 브랜드를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는 "주말에 투자자들이 받은 인수계획에 관한 첫 반응은 거의 대부분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니레버의 주가 하락은 경영진에 대한 신뢰감 결여와 매수액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추후 GSK와 유니레버의 거래가 성사될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니레버는 소비자헬스케어 부문 인수를 통해 로레알(L’Oreal)처럼 미용 및 퍼스널 케어 부문 강자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GSK 역시 지난 1년 간 이어진 실적 개선 등으로 투자자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해당 거래가 구제 방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