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500억파운드(684억달러)로 GSK의 소비자헬스케어 부문 매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GSK는 “근본적으로 과소평가됐다”면서 유니레버의 제안을 거부했다.
GSK의 주가는 6% 상승하며 지난 2020년 5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니레버 측은 "매수가 실현된다면 통합 후의 사업은 미국, 중국, 인도에서 규모와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 다른 신흥국시장에서 추가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강케어와 비타민보충제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SK의 소비자헬스케어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약 100억파운드에 달한다.
유니레버 측은 이날 인수할 시점에는 엄격한 재무규정을 지킬 것이며, 대규모 매수를 할 경우 이익률이 낮은 사업과 브랜드를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는 "주말에 투자자들이 받은 인수계획에 관한 첫 반응은 거의 대부분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니레버의 주가 하락은 경영진에 대한 신뢰감 결여와 매수액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