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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자율비행 에어택시 스타트업 '위스크 에어로'에 5400억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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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자율비행 에어택시 스타트업 '위스크 에어로'에 5400억원 추가 투자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위스크 에어로에 4억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위스크 에어로에 4억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은 에어 택시 개발에 중점을 둔 위스크 에어로(Wisk Aero)에 4억5000만 달러(약 5400억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보잉의 위스크 에어로에 대한 투자는 지난 1년 동안 수십 개의 신생 기업이 수십억 달러를 유치한 전기 항공 모빌리티 초기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투자 의욕을 나타내는 최근 표시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는 전기 항공 기업 키티 호크(Kitty Hawk)와의 합작 투자인 캘리포니아 소재 위스크 에어로에 추가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티 호크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가 지원하는 전기 항공 신생 스타트업이다.

위스크 에어로는 자율 비행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전기 항공 택시 회사와는 다르다. 이 회사는 구체적인 서비스 개시일을 밝히지 않았지만 자사의 자율주행 승용차가 미국에서 최초로 인증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잉 마크 앨런(Marc Allen)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성은 승객에서 화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급 항공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장성을 확보하는 열쇠다. 이것이 바로 자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핵심 원칙이자 이유”라고 강조했다.

경쟁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 및 엠브라에르(Embraer)는 다수의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 신생 기업들과 함께 자체 전기 에어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대부분의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아직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비행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뜨거운 시장 중 하나다. 맥킨지(McKinsey)의 분석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해 항공 모빌리티를 위한 모든 유형의 미래 솔루션에 중점을 둔 회사에 70억 달러 이상을 쏟아 부었다. 이는 이 부문에서 지난 10년 동안의 자금조달의 두 배 이상이다. 2010년 이후 전체 자금은 127억 달러이다.

업계는 또 모든 유형의 전기 항공기와 추진 시스템에 대한 7500건 이상의 주문과 옵션을 발표했는데, 이 중 상당수는 특정 일정과 성능에 구속력이 없거나 조건부였지만 총 300억 달러 가치가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2021년 모금된 70억1000만 달러 중 거의 절반인 48%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s)를 통한 합병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스팩은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나서 합병 대상 회사를 찾는다.

작년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여러 회사의 주식은 일부 투자자의 활기가 약해지면서 원래 변동가격보다 훨씬 낮게 거래되고 있다.

컨설팅 회사의 항공 모빌리티 그룹 미래를 이끄는 맥킨지의 파트너로빈 리델(Robin Riedel)은 지난해 "대규모 자본 유입" 이후 기업들이 올해 프로토타입 설계를 수정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몇몇 선수들이 그들의 목표를 다시 세워야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일부는 매우 공격적인 일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러한 모빌리티의 미래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항공사와 다른 운영자들을 포함한 기존의 사업자들이 일부자금 조달 계약 중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이것에 대해 진지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 업계의 가장 큰 외부 과제 중 두 가지는 인프라 개발과 항공 안전 규제기관의 인증이다. 유럽 항공안전국(EU Aviation Safety Agency)은 지난해 최초의 상업용 파일럿 에어택시 운영이 2024년 ~2025년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델(Riedel)은 항공기를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넘어 "누가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과제라고 주장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