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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한화건설의 '비스야마 시티' 공사 지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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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한화건설의 '비스야마 시티' 공사 지연 조사

이라크 바그댜드 남부 비스마야 시티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이라크 바그댜드 남부 비스마야 시티 조감도.

이라크가 한화건설이 10년 전에 수주해 대금 지불 문제로 중단된 주택프로젝트 ‘비스야마 시티’의 공사 지연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중동 소식 매체 ZAWYA는 3일(현지 시간) 이라크가 60만명이 거주할 예정인 최대 규모의 주택 프로젝트를 장기간 지연시킨 금융 범죄를 조사하기 위해 2개의 외국 기업을 임명했다고 이라크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라크의 알리크티사드뉴스네트워크는 10년 전 한국의 한화건설이 수주한 비스마야시티의 수년간의 지연 조사를 돕기 위해 국가투자위원회(NIC)가 감사 및 로펌 두 곳을 지명하는 내각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NIC는 성명을 통해 ‘프로젝트의 재정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2개의 국제 감사 및 법률 회사를 임명하는 것에 대해 내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라크 언론에 따르면 공사를 맡은 한화건설이 정부로부터 2년 동안의 비용을 받지 못해 공사를 중단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한화건설이 2019~2020년에 대한 건설 대금을 지불받지 못한 채 중단하기 전에 이미 프로젝트의 10만채 중 3만 채를 건설한 상태다. OPEC 회원국인 이라크는 지난 2012년 5월 한화와 77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2013년 작업을 시작했지만 이라크 내부 갈등으로 인해 비용 지불에 방해를 받았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거의 10km 떨어진 이 프로젝트의 면적은 18제곱킬로미터로 착공 후 7년 뒤인 2020년 완료될 예정이었다. 도시 규모는 60만명의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고 전력 및 하수 네트워크, 통신 시스템, 도로, 주차장, 학교 및 대학, 보건 센터 및 기타 시설도 포함되는 대규모 공사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