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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드부시 댄 아이브스 "美·中 관세 인하 합의, 최고 수혜주는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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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드부시 댄 아이브스 "美·中 관세 인하 합의, 최고 수혜주는 엔비디아"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기술업종의 강세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인하 합의가 다시 한번 기술주에 대한 강세장 환경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12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해 "기술주 투자자에게는 지금이야말로 꿈같은 시나리오"라며, 미국과 중국 간 일시적 관세 인하가 대부분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실질적인 관세율을 30% 수준으로 낮춘 점을 강조했다.

아이브스는 특히 이번 관세 유예 조치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엔비디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중국발 관세와 관련해 특히 혜택을 볼 기업 중 하나"라며 "향후 AI(인공지능) 반도체 H20과 관련해 어떤 전개가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20은 현재 미국의 수출 통제를 받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이와 관련해 한때 55억 달러(약 7조80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아이브스는 또한 미국 최대 방산기술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팔란티어가 미국 정부의 재정 절감 노력의 수혜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재정 절감 흐름이 계속된다면 점점 더 많은 수요가 소프트웨어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오라클이나 마이크로소프트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연방 재정적자와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는 최근 상승세를 탄 디펜시브(방어형) 자산 투자 전략을 일부 청산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킬버그는 "유틸리티 종목은 지금까지 안전자산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일부 비중을 줄여야 할 때"라며 "포트폴리오에 더 높은 베타(변동성)를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증시의 유틸리티 업종은 연초 대비 5% 이상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실적을 낸 업종 중 하나다.

킬버그는 이어 "오늘 VIX(변동성 지수)가 20 아래로 내려갔는데 이는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지난 4월에는 VIX가 60을 넘겼었다"고 덧붙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는 이날 한때 18.14까지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