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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트램 186대 발주에 현대로템 등 9개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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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트램 186대 발주에 현대로템 등 9개사 경쟁

체코 프라하가 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현대로템 등 9개사가 경쟁하게 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체코 프라하가 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현대로템 등 9개사가 경쟁하게 됐다.

체코 프라하에서 트램 최대 186대를 발주 예정이어서 한국의 현대로템, 알스톰 등 9개 업체가 입찰 경쟁을 벌이게 됐다.

폴란드 매체 트란스포트퍼블리시는 7일(현지시간) 체코의 운송 사업자인 프라이(DPP)가 트램을 구매하기 전에 초기 기술 대화를 시작해 폴란드업체 2개사를 포함한 총 9개 업체가 경쟁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기술 대화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계약 사양을 다듬고 입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9개의 업체는 현대로템을 비롯해, 프랑스의 알스톰, CAF, 모터트랜스, 페사, 프라고멕스, 시멘스, 스타들러,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이다. 동시에 계약 당국은 다른 잠재적인 철도 차량 제조업체에 대한 참여도 열어두고 있다.

기술 대화는 약 한 달 동안 지속되고 이후에 입찰 사양이 작성된다. 이에 따른 결과는 올 여름에 발표될 예정이다. DPP는 국가 재건 계획에서 12억 크라운의 교부금을 신청할 예정이며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첫 번째 차량은 빠르면 2024년에 운행할 수 있다.

기술 대화의 일환으로 DPP는 기술, 운영 및 경제 문제와 관련된 50개 이상의 질문을 공식화했다. 프라하의 교통 상황과 조건 및 기대에 부응하는 차량을 생산할 준비가 된 기업을 찾기 위함이다.

예컨대 DPP는 기존의 유압 브레이크 대신 전기 기계 브레이크를 원한다. 체결된 회사는 비용, 에너지 소비, 바퀴 및 레일 마모를 줄이기 위한 여러 구성 요소를 제안해야 한다. 또한 바닥이 낮으면서 에어컨이 완비된 차량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PP 감독 위원회의 부시장이자 의장인 아담 슈하인허는 “9개사의 철도 차량 제조업체와 대화를 시작했다”면서 “버스는 최신 기종을 보유했으나 트램은 마지막 차량이 2005년에 주문되었을 정도여서 계획 중인 노선을 운행하려면 새 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얀 슈로브스키 DPP 이사회 기술이사는 “우리는 능동 및 수동 안전 장치가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지, 충돌 테스트 결과는 어떤지, 개별 검사 단계의 과정, 섀시 구조, 휠 서스펜션, 제조업체의 수정 가능성, 차량의 길이와 너비 등 기술 및 유지 관리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할 수 있는 문서까지 검토한다”면서 “프라하의 트램 네트워크의 미래 개발 맥락에서 가격 등에 가장 효과적인 사업체를 찾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