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술주에 집중됐던 투자 패턴이 올들어 기술주 폭락과 유가 폭등 흐름 속에서 에너지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CNBC는 9일(현지시간) 밴다 리서치를 인용해 소액 투자자들이 셰브론, 마라톤 페트롤리엄 같은 에너지 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주 올라타는 개미들
에너지주는 올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업종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유가 상승세 속에 큰 폭으로 오른데 이어 올해에는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지난 1년간 상승률은 59%, 올들어 상승률은 24%에 이른다.
시장 수익률 기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17%, 마이너스(-)4%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술업종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 전망 속에 침체되는 가운데 개미들이 기술주에서 에너지로 갈아타고 있다.
S&P500 지수 내 기술 업종은 지난 1년간 상승률이 19.82%에 그쳤고, 올들어서는 5.9% 하락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폭락세를 보인 탓에 지난 1년간 상승률이 3.2%로 추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7.6% 급락했다.
올해 에너지주 상승률 24%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기사회생 에너지
화석연료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절벽 아래로 한 차례 굴러떨어진 바 있다.
팬데믹 봉쇄와 이후 방역 규제 속에 여행 수요가 실종되고, 이동이 제한되자 석유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여기에 팬데믹이 기후위기에 대한 각성까지 높여 재생가능에너지 인기가 치솟는 한편 석유업체들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면서 화석연료 산업은 급속한 침체를 맞았다.
2020년 미국 유가는 배럴당 마이너스(-) 37 달러 수준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후반 이후 사정은 달라졌다.
경제가 팬데믹 충격을 딛고 빠르게 회복하면서 석유 수요도 덩달아 높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들은 이후 수요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증산을 거부해 유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험이라는 지정학적 불안 요인까지 가세해 배럴당 100 달러 유가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120 달러 유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핼리버튼, 옥시덴털 폭등
유가 급등세 속에 화석연료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개미 투자자들도 상승 흐름에 일조하고 있다.
핼리버튼은 올들어 39%, 옥시덴털은 36% 폭등했다.
에너지 업종을 구성하는 모든 종목들이 최소 10% 올랐다.
밴다 리서치에 따르면 개미 투자자들은 셰브론과 마라톤에 집중하고 있다.
셰브론은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5일간 개미들의 순매수 규모가 2200만 달러에 이른다. 또 개미들의 마라톤 매수는 한 달 전에 비해 지난 5일간 123% 폭증했다.
데본 에너지도 개미들의 표적으로 떠올랐다. 지난 5일간 전체 지분의 13%를 개인 투자자들이 확보했다. 석유탐사, 생산 업체인 데본 주가는 지난 1년간 171% 폭등해 에너지 업종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7일 분석노트에서 에너지 종목들이 여전히 저가매수 상태에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