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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엔씨-SK에코플랜트,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대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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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엔씨-SK에코플랜트,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대교' 완공

터키에 완공된 세계 최장 현수교인 1915차나칼레대교. 이미지 확대보기
터키에 완공된 세계 최장 현수교인 1915차나칼레대교.

DL이엔씨와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1915차나칼레 대교가 완공됐다.

터키매체 얘니아킷닷컴은 9일(현지시간) 지난 2017년 3월18일 착공 후 약 5년만에 다르다넬스 해협을 연결하는 1915 차나칼레 대교가 완공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건설에 참여한 현지업체 리막의 에브루 오제미르 이사회 의장은 “개통 준비가 끝났다고 정부에 통보했으며, 개통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오는 3월18일 차나칼레 전투 승전 107주년에 맞춰 개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차나칼레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뉜 터키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하는 현수교다. 왕복 4차로에 총길이 3600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 주탑은 높이 334m에 달한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7년 1월 터키업체 2곳(리막, 야피메르제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시작했고 총 사업비로 약 3조5000억원이 책정됐다. 컨소시엄은 건설 기간을 포함해 16년간 이 다리를 운영하고 이후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을 택했다.

시공에 참여한 현지업체 고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사가 지연되지 않았다면 3개월 전에 완공됐을 것”이라면서 “31억 유로로 계산된 총 프로젝트 비용은 코로나19 영향과 상품 가격 상승으로 3억 유로가 증가했고 추가 비용을 4개 파트너사가 분담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4km의 다리와 89km의 고속도로를 이보다 더 저렴하게 건설할 수 있는 회사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면서 “앞으로 11년간 다리를 운영하면서 순조롭게 사업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