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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직원 100만 명 넘는 아마존, '정상 근무 체제' 복귀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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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직원 100만 명 넘는 아마존, '정상 근무 체제' 복귀 서둘러

백신 접종 해야 유급 휴가…접종자는 마스크 없이 근무 지시

미국에서 월마트에 이어 고용 인원이 두번째로 많은 아마존이 10일(현지시간) 백신 접종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근무하라고 지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월마트에 이어 고용 인원이 두번째로 많은 아마존이 10일(현지시간) 백신 접종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근무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의 물류 센터와 창고에 근무하는 직원은 3월 18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유급 휴가를 갈 수 있다고 10일 (현지시간) 통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아마존은 또 백신 접종을 마친 근로자는 작업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날 “이것은 우리가 정상적인 근무 체제로 돌아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고용 인원 기준으로 미국에서 월마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이다. 아마존 직원은 미국에 100만 명이 넘는다. 이 때문에 아마존의 직원 근무 규정은 다른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22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 내 모든 창고 근로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아마존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주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곳에 있는 사업장의 경우에 마스크를 쓰라고 지시했었다. 그러나 아마존은 전염력이 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맞춰 일괄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었다.

아마존은 최근 미국에 근무하는 기술 및 사무직 직원의 기본급 상한선을 기존의 16만 달러에서 35만 달러로 2배 이상 올리는 파격적인 봉급 인상을 단행해 주목받았다. 아마존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빅 테크 기업 간 인재 유치전이 치열해짐에 따라 화이트칼라 직원 봉급을 2배로 올리기로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올해 최고의 순익을 기록할 투자 전망 최고의 빅 테크 기업으로 아마존을 꼽았다. 이 은행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리포트’를 통해 “우리가 여전히 아마존을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인터넷 기업 중에서 올해 최고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기업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이 9%, 순이익은 거의 2배로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374억 달러(약 164조 9,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72억 달러에서 거의 2배인 143억 달러(약 17조 2,000억 원)로 상승했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3.63달러를 크게 뛰어넘은 28.21달러에 달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