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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등 5개 조선소, 원의 1만3000TEU 5척 선박 수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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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등 5개 조선소, 원의 1만3000TEU 5척 선박 수주 경쟁

일본의 컨테이너 합병사 원이 신규 선박 입찰에 나선다.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컨테이너 합병사 원이 신규 선박 입찰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글로벌 5개 조선소가 원(ONE)의 1만3000TEU급 선박 5척에 대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운 매체 더로드스타는 17일 한국, 중국, 일본의 주요 조선소들은 원의 1만3천TEU급 선박 5척 건조에 입찰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현대, 대우이며 일본은 일본 이마바리조선, 중국은 후동중화조선, 장난조선소가 선박의 가격, 설계 및 인도 날짜를 제안하기 위해 최종 명단에 올랐다.

조선소 소식통은 원이 연료유와 액화천연가스(LNG)로 작동할 수 있는 스크러버가 설치된 이중 연료 선박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은 지난해 9월30일 마감된 반년 회계연도 결과 67억6천만 달러(8조9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오는 3월31일 마감되는 회계 연도의 총 수익은 120억 달러(14조3700억원)를 예상한다. 이에 따라 선박의 신 건조 가격은 각 약 1억6천만 달러(1916억원)로 추산된다.

2018년 일본을 대표하던 MOL, NYK, K라인의 컨테이너 해운 사업을 합병해 탄생한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 ONE 즉, 원이 직접 선박을 발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0년 12월, 원은 자매 야드인 이마바리와 동포 조선소인 JMUC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6척의 선박에 대해 일본 톤수 제공업체 쇼에이기센과 15년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2만4천TEU를 초과하는 선박은 사상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었다. 4개의 최신 주문에 바쁜 조선소는 2024년 말 배송 일정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