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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현대차혁신센터, ANZ·DBS은행서 1억7000만 달러 그린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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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현대차혁신센터, ANZ·DBS은행서 1억7000만 달러 그린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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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싱가포르 혁신센터

싱가포르 현대차그룹 혁신센터(HMGICS)가 현지 ANZ은행과 DBS은행으로부터 1억7070만 달러(2036억원) 규모의 그린론을 처음 확보했다.

싱가포르매체 더에셋은 22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인 HMGICS가 두 은행으로부터 향후 3년간 1억7070만 달러 규모의 도시 국가 최초의 녹색 대출을 얻어 거래에 대해 위임된 주선자 및 지속 가능성 자문 역할을 모두 수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대출의 수익금은 싱가포르에서 HMGICS의 운영과 관련된 적격 녹색 자산의 자본 자금 조달에 사용될 예정이다. 센터는 스마트 팩토리 기술 개발, 전기차(EV) 생산, 친환경 설비 구축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지난 2020년 10월 출범한 HMGICS는 주롱혁신산업단지에 시설을 건설 중이며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미래 모빌리티 가치 사슬의 혁신을 목표로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 개발을 위한 개방형 혁신 연구소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시설을 통해 EV 및 도시 항공 모빌리티와 같은 영역에서 중요한 새 기능을 소개하고 싱가포르에서 이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센터는 또한 인더스트리 4.0 기술을 통합하고 검증하는 혁신적인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기준이 경영 관리에서 점점 더 중심이 되면서 HMGICS는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ESG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NZ기관 은행 공동 커버리지 제시 임 ESG 책임자는 “HMGICS는 싱가포르가 2030년까지 청정 에너지 차량으로 전환하고 탄소 배출량을 추가로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지속 가능성 의제를 통해 전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하며 이런 전략은 ANZ의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