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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이제 종목 펀더멘털에 집중할 때" ...나이키·셰브론·디어 등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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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이제 종목 펀더멘털에 집중할 때" ...나이키·셰브론·디어 등 주목해야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표시된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표시된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전환, 성장 둔화 우려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위험요인들이 즐비하지만 이제는 종목 자체의 펀더멘털에 집중할 때라고 모건스탠리가 권고했다.

종목 외부 요인에 지나치게 민감히 반응하기보다 종목에 집중할 시기라는 것이다.
외보 요인들이 이제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 마이크 윌슨은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주식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인 펀더멘털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에는" 주식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 흐름이 펀더멘털로 향하고 있다는 신호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종목별 주당순익(EPS), 매출, 영업마진간 상관관계를 꼽았다. 상관계수가 이미 플러스 영역으로 진입했으며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고 그는 지적했다.

윌슨은 기업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종목 외부 변수들보다 종목 자체의 내재요인, 펀더멘털에 따른 주가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들어 연준과 국채 수익률 움직임이 시장 흐름을 좌우하며 주역 행세를 했지만 결국에는 실적 성장세가 올 상반기 주가 흐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윌슨은 지금 주식시장을 사로잡고 있는 최대 변수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긴장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는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경기순환주와 가치주 등에 투자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했지만 금융, 에너지, 산업 업종 종목들은 드물게 포함됐다.

모건스탠리가 꼽은 펀더멘털이 탄탄한 유망 종목 가운데 금융사는 찰스슈와브와 마스터카드가 포함됐다.

월가 전문가들이 올해 금리인상 흐름 속에 대형은행들을 비롯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증권, 카드사 단 2곳만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에너지 종목으로는 셰브론, 산업 종목으로는 디어와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대신 스포츠 용품, 의료 업체인 나이키와 알코올 음료업체 컨스털레이션 브랜즈가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또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과 반도체 업체 웨스턴 디지털도 펀더멘털이 탄탄한 종목으로 평가받았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매키슨 코프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이들 유망 종목은 주식시장의 거시적인 흐름 변화 충격이 적은 종목들이라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