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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모처럼 웃었다"...실적 개선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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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모처럼 웃었다"...실적 개선에 주가 급등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로고. 사진=로이터
수소,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주가가 24일(현지시간) 폭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장 초반 나스닥지수가 3.5% 넘게 폭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타던 초기에도 급등세를 보인 끝에 결국 17% 넘게 폭등했다.
니콜라는 전일비 1.21 달러(17.72%) 폭등한 8.04 달러로 뛰어올랐다. 6.45 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8.06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 흐름이 지속돼 0.10 달러(1.24%) 더 오른 8.14 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이날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여전히 18.54% 하락한 상태다.

니콜라 주가 폭등 배경은 이날 공개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이다.

예상보다 손실 규모를 줄이는데 성공한데다 올해 본격적인 트럭 생산과 매출을 기대한다고 낙관한 것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손실 좁혀


아직 제대로 된 매출 실적이 없는 니콜라는 이날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잔뜩 부풀리게 하는 긍정적인 소식들을 쏟아냈다.

이날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9040만 달러, 주당 23 센트에 그쳤다.

CNBC에 따르면 리피니티프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32 센트 손실을 전망했다.

최근 트레버 밀턴 창업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와 연관된 투자자 오도 사건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2500만 달러 벌금을 내고 사건을 접기로 합의하면서 상승 전환 발판을 다진데 이어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좁혀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올해 300~500대 출하


니콜라 주가 폭등을 이끈 더 큰 요인은 본격적인 생산과 매출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었다.

니콜라는 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사의 첫번째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를 300~500대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9000만~1억5000만 달러 매출이 있을 것임을 뜻한다.

마크 러셀 CEO는 애리조나주 쿨리지 공장에서 다음달 21일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니콜라가 일부 고객들에게 출하한 원형(프로토타입)이 아닌 제대로 된 양산형 트럭이다.

니콜라는 지난해 4분기 쿨리지 공장에서 원형 트럭 30대를 생산에 들어갔지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이 가운데 5대만 실제 생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6대를 더 출하했다고 이날 공개했다.

전기차 종목 줄줄이 상승세


니콜라 폭등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전기차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른 것과도 연관이 있다.

전기차의 매력이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이날 36.73 달러(4.81%) 급등한 800.77 달러로 오르며 800 달러 선을 회복했다.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6.18 달러(10.74%) 폭등한 63.71 달러로 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올 전체로는 38% 넘게 폭락한 상태다.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 그룹 역시 1.31 달러(5.47%) 급등한 25.28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