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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당국, 머스크 형제 내부자거래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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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당국, 머스크 형제 내부자거래 의혹 조사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500만 주 이상을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500만 주 이상을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사진=AP/뉴시스
일론 머스크와 그의 동생 킴벌 머스크의 내부자 거래 위반 가능성에 대해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킴벌 머스크는 엘론이 자신의 팔로워 7200만명을 대상으로 회사 지분 10%를 팔아야 하는지를 묻는 트위터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전날 테슬라 주식 8만8500주를 팔았다.
설문에 참여한 58%가 매각에 찬성했고 테슬라 주가는 이 설문 이후 첫 거래일에만 5% 하락했다. 이는 머스크의 트윗이 부정적 뉴스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뜻한다.

쟁점은 머스크가 동생에게 트윗에 대해 미리 얘기했는지다. 킴벌은 테슬라의 이사로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의 트윗 이후 한 주 동안 15.4% 하락했다.

증권거래위원의 조사가 확인된다면, 금융당국과 테슬라 설립자 사이의 진행중인 분쟁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SEC가 끊임없는 조사로 회사와 자신을 괴롭힌다고 최근 비난했다.

그는 WSJ 보도 이후 자신이 테슬라 주가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동생에게 알렸을 수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