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야 쿠즈넷소보 우크라이나 국가배제구역관리청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첫날 러시아 군대가 이 발전소를 급습했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포돌랴크는 "구 체르노빌 발전소의 핵폐기물 저장시설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공격이 있은 후 체르노빌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 군인들이 체르노빌 시설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보도에 격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저녁 브리핑에서 "핵폐기물 시설의 유지와 보호에 필요한 일상적인 공무원들의 노력을 뒤엎을 수 있는 불법적이고 위험한 인질극은 분명히 놀랍고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러시아군의 원전 장악 시도에 대해 "러시아의 유럽 전체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대통령의 경고에 동조하며 "체르노빌에서 또 다른 핵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