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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톡톡] "우크라이나 전쟁, 메타.구글.트위터에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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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톡톡] "우크라이나 전쟁, 메타.구글.트위터에는 호재"

트위터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위터 로고.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각한 인권재앙을 부르겠지만 소셜미디어, 인터넷 업체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쟁이라는 재앙 속에서 사람들이 서로 더 많이 정보를 교환하거나 의견을 나눌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구글 검색과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전쟁 뒤 온라인 활동 증가


배런스는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에쿼티즈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트림 초드리의 분석을 인용해 메타, 트위터, 알파벳 등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기업이고, 알파벳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과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소유하고 있다.

초드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뒤 메타, 트위터, 알파벳내 사용자들의 활동이 3~5% 증가했다.

그는 특히 가장 큰 수혜자가 유튜브이고, 그 뒤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트위터가 잇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동영상으로 관련 소식을 접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의견 교환이 그 뒤를 잇는다는 것이다.

초드리는 알파벳과 메타, 트위터 모두를 '강력 매수' 등급으로 추천했다.

소셜미디어 사용자 활동(engagement)과 이들의 수익은 밀접히 연관된다.

광고 매출 증가 예고


초드리에 따르면 알파벳, 메타, 트위터는 모두 광고수입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을 광고로 끌어들일지, 광고주에게 자사 플랫폼을 통한 광고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를 확신시키는 것 모두가 사용자 활동에 따라 좌우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들 3개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곳은 글로벌 에쿼티즈 리서치 외에도 많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메타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의 주가 폭락세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특수가 주가 상승에 더 큰 폭발력을 가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메타 60%, 알파벳.트위터는 각각 30% 상승 전망


메타는 주가 폭락세 여파로 주가수익배율(PER)이 급격히 낮아졌다. 경쟁사 PER에 비해 40% 저평가된 16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예상 순익의 16배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메타 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대부분 메타를 '매수' 추천하고 있다.

목표주가 평균치가 327달러에 이른다. 메타의 25일 마감가 210 달러에 비해 약 60% 높은 수준이다.

초드리는 이보다 더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다. 1년 뒤 메타 주가가 350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파벳도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

액면분할 예고까지 한 알파벳은 대부분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목표주가 평균은 3476 달러이다. 1년 뒤 알파벳 주가가 25일 종가 2689 달러에 비해 30%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트위터에 대한 평가는 이보다 박하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보유(중립)'을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1년 뒤 목표주가는 44.71 달러로 25일 종가 35.29 달러보다 약 30% 높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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