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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 전기차 충전에 풍력 발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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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 전기차 충전에 풍력 발전 활용

현대, 기아차가 풍력발전을 전기차에 동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기아차가 풍력발전을 전기차에 동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유럽법인이 전기자동차(EV)의 충전 네트워크에 풍력발전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에너지 전문매체 사우어에너지는 25일(현지 시간) 한국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현대차와 기아차가 유럽 전역에 설치되는 다양한 풍력 발전 단지를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도록 새로운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차지 마이현대(Charge myHyundai)’ 네트워크를 그린 에너지와 통합해 e-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업체인 디지털충전솔루션(DCS)이 제공하는 그린 충전 옵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또한 네트워크의 모든 충전 세션에 대해 ‘원산지 보증(GO)’ 인증서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의 GO인증서란 풍력과 같은 재생 가능 소스에서 생산된 모든 전력량 단위 메가와트시(MWh)를 기록하는 생산지 표시 방식이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 대표는 “현대차는 유럽에서 친환경 공공 충전을 제공하는 최초의 OEM 업체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기아차 역시 DC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GO 인증서를 구매하기로 결정하면서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고객 기반에 더 나은 친환경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와 기아차는 각각의 충전 요구 사항과 동일하게 그리드 시스템에도 풍력 발전 항목을 추가한다고 명시했다.

제이슨 정 기아 유럽 사장은 “그리드에 더 많은 그린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통한 자원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향후 고객에게 100% 친환경 충전 시설을 제공하는 재생 에너지 공급업체와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충전 네트워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운전자가 사용하는 에너지 총량은 쉽게 계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회사가 선택한 풍력 발전 단지에서 동일한 양의 에너지를 구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