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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애플 팀 쿡 급여 패키지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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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애플 팀 쿡 급여 패키지에 '반대'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애플의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애플의 임금 정책에 반대표를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애플의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애플의 임금 정책에 반대표를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연봉 9900만 달러(약 1200억 원)와 보너스 등을 포함한 애플의 임금정책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1조3000억 달러(약 1568조 원)를 운용 중인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이번 발표는 애플의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명성, 강제노동, 시민권리감사, 지속가능성 공개 등에 대한 주주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나온 것이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애플의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연간 보수의 상당 부분을 5~10년 간 팔 수 없는 주식으로 제공해야 하며 이사회가 총 보수의 투명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이번 조치는 영향력 있는 의결권 자문업체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애플의 임금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지라는 권고에 따른 것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현금 보너스 1200만 달러(약 145억 원)와 연봉 300만 달러(약 36억 원) 외에 8200만 달러(약 989억 원)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그의 급여 패키지에는 또한 개인 보안 비용 63만630 달러(약 7억6000만 원)와 개인 전용기 사용 비용 71만2488 달러(약 8억6000만 원)가 포함되어 있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문제에서 더 적극적 입장을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형 펀드 중 처음으로 투자 중인 기업의 주주총회에 앞서 이 문제에 대하여 의결권 행사 의사를 밝혔다.

니콜라이 탕겐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는 "향후 10년간 투자수익률이 하락할 것을 우려하면서도 ESG 는 우리가 투자해야할 가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급등이 세계 경제의 영구적인 특징이 되면서 투자자들은 수년간 낮은 수익률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애플 경영진의 임금 패키지에 대한 주주 투표는 권고 사항일 뿐이며 이사회가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의무는 없다. 지난해에는 주주들의 약 95%가 애플의 임금 정책 상정 안에 찬성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