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리프 페이퍼에 따르면 잎을 원료로 종이를 만들면 종이 1톤당 성체나무 17그루가 잘리는 것을 방지하고 2,3톤의 잎을 재사용 할 수 있으며 기존 제지 과정보다 CO2 배출량이 78%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리프 페이퍼는 당시 중학생이자 우크라이나 주니어 아카데미 회원이었던 발렌틴 프레치카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었다. 학교 화학 실험실에서 실험할 기회를 얻은 그는 교사와 함께 낙엽에서 종이 생산을 위해 셀룰로오스를 얻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2017년 발렌틴은 학교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시도하고 실패한 후에 약 4개월 만에 글을 쓸 수 있는 프로토타입 종이를 얻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튀니지, 케냐, 세르비아, 한국 및 미국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에서 자신의 연구를 발표했다.
발렌틴이 만든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언론에 보도되자 기업가 안드리 바르차바는 발렌틴의 아이디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낙엽으로 종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생산방식은 나무를 자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산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발렌틴과 안드리는 1년 6개월 동안 기술을 연구한 후 2019년 3월에 '잎을 재활용하여 종이를 생산하는 기술'의 특허를 취득했다.
2020년 발렌틴과 앤드리는 리리프 페이퍼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키예프(크이우) 시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종이를 만드는데 쓸 나뭇잎 공급이 보장되었고 2020년 10월에 처음으로 잎으로 만든 1.5톤의 산업용 종이를 생산했다.
종이의 밀도는 90~100g/m2, 두께는 0.2mm이다. 리리프 페이퍼의 제품은 종이 가방, 식기, 판지로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첫 번째 시제품이 완성되자 리리프 페이퍼는 우크라이나 스타트업 펀드의 후원을 받아 키예프(크이우) 테크허브 온라인 스타트업 대회에 참가하여 2위를 차지했다.
현재 리리프 페이퍼는 연가 최대 5000톤의 종이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