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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USTR 대표, 한국 농산물·자동차 시장 진출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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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USTR 대표, 한국 농산물·자동차 시장 진출 확대 기대

한미 FTA 발효 10주년 기념 행사 연설에서 강조

캐서리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FTA 발효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캐서리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FTA 발효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5일 (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농산물과 자동차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 대표는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국 상공회의소가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기념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양국의 경제 통상 부처 관계자들과 국회의원, 기업인 등이 다수 참석했다.

타이 대표는 “미국이 수출한 상품과 서비스가 지난 10년 간 17% 가까이 증가해 700억달러에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농산물의 한국에 대한 수출이 지난 10년간 35% 증가했고, 특히 한국이 미국산 소고기 수출 1위 국가가 됐으나 미국산 농산물 수출 규모를 한국에서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의 농생명과학 분야 진출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고 말했다.
타이 대표는 또 “지난해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출 규모는 32억 달러에 달해 한국이 세계 5위의 미국 자동차 수출 시장이 됐고, 우리는 앞으로 한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기업이 직면한 장애물을 극복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이 대표는 4월 중에 SK 실트론의 미시간 웨이퍼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SK가 2배의 고용을 창출하고, 전기차 분야에서 제조 및 생산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연설에서 “한미 FTA 비유적으로 말하면 양국 관계의 '부스터 샷'이고, 핵심축”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반적으로 무역이 줄었으나 전기차를 비롯미국산 제품의 한국 수출호조를 보인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현대·기아차의 조지아 공장, 삼성전자의 텍사스 오스틴 공장, LG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 등을 통해 한미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한미 양국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분야 등의 공급망 체인에서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