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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2500억원 투자 냉장고용 부품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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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2500억원 투자 냉장고용 부품공장 건설

인도 지역특화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지역특화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에 158억800만 루피(약 2580억원)을 투자해 냉장고용 압축부품 공장을 짓는다.

15일(현지시간) 데칸 헤럴드 등 인도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타밀나두 정부는 이날 냉장고용 부품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타밀나두 주정부는 “삼성전자의 투자는 압축기 장치에 대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제조업 부문 MOU를 체결해 다른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타밀나두 주정부가 반도체 제조와 같은 분야에 대한 투자와 시설 확장을 위해 삼성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 공장은 8만9031㎡ 규모로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지역에 짓는다. 연간 생산규모는 800만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생산한 부품을 인도 현지용 냉장고뿐만 아니라 수출용 제품에 쓸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스리페룸부두르 지역에 공장을 운영해왔다. 이곳에서는 QLED TV,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마에스트로 냉장고, AI 에코버블 세탁기 등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1995년 인도에 진출했으며 뉴델리 인근 노이다와 스리페룸부두르 공장, 5개의 연구개발센터, 1개의 디자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 생활가전과 스마트폰은 인도 전국의 소매점 20만 곳에서 판매된다. 인도 내 삼성 서비스지점은 3000곳에 이른다.

MK 스탈린 타밀나두 수석장관은 “삼성은 투자를 추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타밀나두 산업의 성장 스토리에서 훌륭한 본보기가 돼왔다”며 “새 투자는 삼성의 제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또 다른 단계”라고 말했다.

강켄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오랜 파트너인 타밀 나두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감사와 헌신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새 제조시설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삼성의 디지털 가전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출을 늘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