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당시 동맹국에 화웨이의 5G 인프라를 채택하지 말라는 경고를 통해 5G 시장에서 화웨이를 퇴출시키려는 압력을 행사했다.
피어스와이어리스(FierceWireless)가 지난 해 12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5G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은 29%로 1위다. 15%인 에릭슨과 노키아 점유율을 능가한다. 그 다음은 ZTE(11%), 시스코(6%), 시에나(3%), 삼성(3%)이다. 7개 업체는 지난해 10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5G에 대한 미국의 압력은 영국과 호주와 같은 일부 자유주의 동맹을 끌어들였지만 멕시코와 브라질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화웨이와 브라질 통신회사 TIM이 3월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5G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발표했다.
쿠리치바는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해 협력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첫 번째 테스트는 2023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화웨이는 성명을 통해 “TIM과 화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M-Mimo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Mimo는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하여 신호 전송 범위를 확장하고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5G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경우 M-Mimo 네트워크는 5G 전송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화웨이가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두 번째 이유는 새로운 글로벌 질서가 지난 세기에 그랬던 것처럼 완전히 미국의 통제 아래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워싱턴은 여전히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글로벌 플레이어이지만 유일한 발언권을 가진 국가는 더 이상 아니다.
끝으로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이다. 국가와 기업은 경제를 위해 5G가 필요한데 중국의 화웨이가 가성비가 가장 좋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