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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개선에 나스닥 1.93% 상승… 엔비디아·인텔 동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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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개선에 나스닥 1.93% 상승… 엔비디아·인텔 동반 급등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4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18만7000명으로 1969년 9월 6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노동부 발표가 주가 상승세를 촉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48.65 포인트(1.01%) 상승한 3만4707.9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3.92 포인트(1.43%) 뛴 4520.16으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다시 1만4000선을 회복했다. 전일비 269.24 포인트(1.93%) 급등한 1만4191.84로 장을 마쳤다.

투자심리도 양호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98 포인트(8.40%) 급락한 21.59로 떨어졌다.

전날 주가 폭락의 주된 배경 가운데 하나였던 국제유가가 이날 3% 넘게 급락한 것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러시아 카스피송유관 공급 중단 여파가 여전하지만 이란과 핵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세 속에서도 에너지 업종까지 동반상승했다.

이날은 기술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CNBC에 따르면 기술업종은 2.7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통신서비스 업종이 1.69% 올라 상승폭 3위를 기록했다.

에너지 업종은 0.13% 올랐고, 유틸리티는 0.99% 상승했다.

소비재는 재량적소비재, 필수소비재가 각각 0.73%, 0.62% 올랐다.

금융 업종은 0.76%, 보건 업종은 1.15% 상승했고, 부동산 업종도 0.64% 뛰었다.

산업 업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74%, 1.96% 상승했다.

이날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은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통계였다. 미 경제가 온갖 악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음을 확인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존핸콕 투자운용의 공동 수석투자전략가 에밀리 롤랜드는 배런스에 고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등 경제를 억누르는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종목들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인텔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두 업체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25.16 달러(9.82%) 폭등한 281.50 달러, 인텔은 3.35 달러(6.94%) 급등한 51.62 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 주가도 순조로운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이날 애플이 이르면 올해 말 아이폰 구독서비스에 나설 수도 있다는 보도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소비자들이 비싼 아이폰을 사는 대신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서비스를 이르면 연내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3.86 달러(2.27%) 급등한 174.07 달러로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마침내 마감가 기준으로 '천슬라'를 회복했다. 전일비 14.81 달러(1.48%) 오른 1013.92 달러로 올랐다.

차량공유업체 우버 주가도 5% 가까이 뛰었다.

우버가 뉴욕시 택시 모두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 계약에 따라 뉴욕시에서 운행되는 모든 택시를 우버 가입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우버 주가는 전일비 1.64 달러(4.96%) 급등한 34.70 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전기트럭 트레(Tre)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던 니콜라도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전일비 0.52 달러(5.69%) 급등한 9.66 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최근 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밈주 대표종목 게임스톱은 전날 14% 폭등세에서 이날은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다. 장중 5% 하락하는 급락세를 타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1.39 달러(0.99%) 오른 142.39 달러로 마감했다. 레딧에서 게임스톱이 크게 저평가 돼 있다는 말이 돌면서 개미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게임스톱은 올 전체 낙폭을 4%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