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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 로마유적 품페이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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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 로마유적 품페이 순찰

침식·손상·약탈 흔적 등 조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온라인 미디어 행사에서 로봇 스팟이 직접 시연되고 있는 모습.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온라인 간담회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보스턴다이내믹스 온라인 미디어 행사에서 로봇 스팟이 직접 시연되고 있는 모습.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온라인 간담회 캡처
현대차 소유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이 폼페이를 순찰하고 있다.

품페이 근처 화산은 하늘을 검게 만들고 도시를 재구름으로 삼켰다. 수세기 후 로봇 개가 폐허로 변한 유적지를 배회하며 시간의 파괴로부터 도시의 죽은 자를 보호하고 있다.

그것은 영화 줄거리가 아니다. 이탈리아 남부 폼페이의 2000년 된 로마 유적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은 66헥타르 부지에서 침식, 손상, 약탈의 흔적이 있는지 순찰하며 고고학자와 보존 요원을 돕고 있다.

◇우수한 로봇 감시견 ‘스팟’


기원 79년에 폼페이를 묻은 화산재는 번영하는 로마 해안 도시를 잘 보존된 무덤과 타임캡슐로 탈바꿈시켰다. 오늘날, 고고학 유적지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이며, 2020년 발굴된 고대 패스트푸드 카운터처럼 제국의 전성기 동안 국제적인 로마 도시 삶의 새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2013년 유네스코(UNESCO)는 고고학자들이 지금까지 발굴한 유적지의 일부가 침식과 풍화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폐허가 된 도시를 보호하고 복원 작업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공원 당국은 손상을 모니터링하고 고대 구조물을 복원하며 미래를 위해 보존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것이 스팟이 등장한 이유이다.

밝은 노란색 로봇 개 ‘스팟’은 스마트 폼페이(Smart@POMPEI)라는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이 프로젝트는 하이테크 도구를 사용해 고대 유적지를 감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팟은 카메라 및 센서와 같은 작은 탑재물을 운반하면서 고르지 않은 지형을 횡단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이다. 비행 드론처럼 개 모양의 로봇은 프로그래밍 된 경로를 따르거나 운영자가 원격 제어를 통해 조종할 수 있다. 해당 동영상은 스팟이 곡예를 수행하고 앞발을 사용하여 친구를 위해 문을 열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팟은 빅독(BigDog)이라고 하는 더 크고 무거운 4족 로봇의 후속 제품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전장 현장에서 보병과 함께 장비를 운반하도록 설계했다. 물론 로봇을 사람과 직접적으로 충돌시키는 역할은 아니지만 감시와 전쟁에서 로봇과 드론의 역할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사회적 논쟁에 또 다른 측면을 제공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스팟을 2019년 엄선된 ‘파트너’에게 임대하고 2020년에 상업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했으며, 그리고 최소 100마리의 노란색 로봇 개가 플로리다 보카 레이톤(Florida Boca Raton)에 있는 스페이스X(SpaceX) 발사장에서 액체 질소 로켓 연료의 격리를 검사하는 것과 같이 위험한 기계 반란과 관련이 없는 모든 종류의 작업을 수행했다. 그들 중 일부는 다양한 설치 미술에서 역할을 하기도 했다.

폼페이 유적지 책임자 가브리엘 주크트리겔(Gabriel Zuchtriegel)에 따르면 가볍고 날렵한 25㎏ 로봇의 크기와 민첩성은 폼페이와 같은 고고학 유적지를 감시하는 완벽한 로봇(감시견)이다.

폼페이 현장 순찰

재난 지역에서 일하도록 훈련된 실제 개와 마찬가지로 스팟은 고르지 않은 바위와 잔해를 가로질러 쉽게 움직일 수 있고, 고대 벽과 화산 파편 더미 사이의 좁은 통로를 미끄러지듯 내려가거나, 무너져가는 지하 터널로 기어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개와 달리 스팟은 교차하는 지형과 주변의 벽 및 기타 구조물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세부 정보를 지도화할 수 있다. 폼페이의 공원 관리들은 데이터를 사용하여 문제를 발견하고 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한 전략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한다.

스팟은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된 지역을 순찰하지만 로봇 개는 작년에 발굴된 노예 상인의 무덤과 같이 복구 및 복원이 아직 진행 중인 지역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폼페이의 공원 관계자들은 또한 불법 예술품 및 골동품 시장에서 팔 유물을 찾기 위해 가끔 그 장소에 몰래 침입하는 약탈자들이 파놓은 터널을 찾고 탐색하는 로봇 개의 기술을 시험할 계획이다.

폼페이의 약탈은 이탈리아 법 집행의 미술품 밀매 단속 덕분에 2012년에 급격히 줄었지만, 새로운 약탈자들의 터널은 여전히 그 현장에 가끔 나타나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그리고 그것들은 인간 근로자들이 조사하기에는 위험할 수 있다.

주크트리겔은 "종종 강도가 팠던 터널 안의 안전 조건은 극도로 불안정하다. 로봇의 사용은 우리가 더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돌파구를 의미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인간을 안전하게 떨어뜨리는 것은 오랫동안 드론과 기타 로봇의 최대 판매포인트 중 하나였으며, 이것이 스팟의 초기 도입자들이 폭탄 처리반에 최소한 개 로봇 하나를 가지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 경찰을 포함시킨 이유이다. 이 경험에도 불구, 조사되지 않은 22헥타르의 고대 도시에 흩어져 있는 12개 정도의 불발된 2차 세계대전 폭탄을 찾기 위해 스팟을 보낸다는 언급은 없다.

‘스팟’ 사용 참조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시작하여 1992년 개인 회사로 분사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회사를 인수했다. 배터리, 충전기 및 태블릿 컨트롤러가 포함된 새로운 스팟은 7만45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꿈을 영원히 부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서 회사는 기계 애완동물로 키울 개인이 아닌 상업용으로 로봇을 판매한다고 명시했다.

스팟은 폐허가 된 도시를 혼자 순찰하지 않는다. 이 임무의 파트너는 레이저 스캐너가 장착된 드론으로 현장 상공을 순찰하고 레이저로 지하를 스캔하여 유적과 주변 지형을 매핑(지도화)한다.

유쾌한 우연의 일치로 한때 폼페이에 살았던 사람들은 스팟의 이름을 알아보았을 것이다. 로마 지하 세계의 문앞에 머리가 세 개 달린 무시무시한 수호자는 케르베로스(Cerberus)라고 이름이 지어졌는데, 그의 그리스어 이름은 ‘점박이’를 의미하는 훨씬 더 오래된 원시 인도 유럽어 단어에서 파생된 것일 수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