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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박스 하역·이동 전문 '스트레치' 로봇 생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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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박스 하역·이동 전문 '스트레치' 로봇 생산 개시

로봇 제작업체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박스 하역·이동 전문 '스트레치' 로봇 의 상업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보스톤 다이내믹스이미지 확대보기
로봇 제작업체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박스 하역·이동 전문 '스트레치' 로봇 의 상업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보스톤 다이내믹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두 번째 상업용 로봇을 출시했다. 2020년 7만5000달러에 네 발 달린 로봇 개 '스팟'을 시장에 선보인 후, 현재 구매가 가능한 창고 상자 이동 로봇인 '스트레치'의 상업용 버전을 선보였다고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트레치'는 지난해 3월 시제품 형태로 조립돼 1년 간의 현장 시험 개발 끝에 상용 제품으로 개량됐다. 이 로봇의 용도는 박스 이동 이다. '스트레치'는 추가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트럭 하역, 박스 이동을 신속하게 하는 창고 작업용 로봇이다.

박스를 움직이는 암(팔)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대개 움직이지 않는다. 특정 지점의 바닥에 볼트를 고정하고 로봇 위치를 중심으로 창고를 설계해야 한다. 그러나 '스트레치'는 바퀴가 달린 큰 베이스에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일할 수 있어 인간과 같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치'은 트럭에 직접 승차하여 아침에 박스 하역 작업을 한 후 오후 늦게 주문 빌딩으로 이동할 수 있다. 베이스는 팔레트와 같은 크기이기 때문에 창고 내 어디에서나 위치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스트레치'의 상업용 버전은 지난해 시제품과 많이 달라졌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제작 버전이 확장성을 감안하여 설계되었으며, 제조효율과 유지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쌓여진 박스가 넘어졌을 때 '스트래치'가 떨어진 박스를 자동으로 복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용 버전의 '스트레치'는 최대 50파운드를 들 수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 옵션으로 16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7만4500달러부터 시작하는 로봇 개를 일반에 판매하고 있다. 작년부터 모양과 세부적인 마무리가 극적으로 향상되었다. 본체는 플라스틱 피복이 재작업 되었으며, 로봇의 모든 부분이 부드럽고 둥근 모서리를 가지고 있다.

시제품은 여러 개의 울퉁불퉁한 플랫 패널과 느슨한 와이어 더미와 함께 볼트로 고정되어 있다. 상용 버전은 모든 것을 더 멋진 패키지로 포장하고 있다.

'스트레치' 사진을 확대하면 베이스의 많은 패널이 놀랍게도 3D 프린터로 인쇄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전면의 흰색 패널 둘레에 표시 가능한 계단 스테핑이 표시되며, 원형 베이스 섹션에는 인쇄 레이어의 수평선과 CAD 파일의 원을 나타내는 개별 폴리곤의 수직 스트라이핑이 표시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