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쟁 연구소(ISW)의 18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보고서

러시아군이 4월 18일 중포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인 루비즈네, 포파스나, 마린카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러시아군은 피해를 입은 부대를 재구성하고 통합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 러시아 군대에서 조직력이 높은 부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며 미흡한 조정, 크로스컨트리 작전 수행 능력 부족, 낮은 사기 등 러시아군의 발목을 잡던 문제는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ISW는 러시아가 화력을 집중하면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의 군대를 무너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높은 비용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마리우폴 전황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조직적인 저항세력인 아조브스탈(Azovstal) 철강 공장의 우크라이나 방어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확인 가능한 이득을 얻지 못했다. 러시아의 Tu-22M3 전략 폭격기와 중포는 아조브스탈 공장 주변의 우크라이나 방어 진지를 계속 강타하고 있다.
마리우폴 시장 고문인 페트로 안류셴코는 러시아군이 4월 17일에 우크라이나군에게 약속한 "안전한 출구 통로"를 열지 않았으며 러시아의 최후 통첩은 우크라이나 방어군을 위한 함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 군사전문가는 러시아군이 아조브스탈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방어군을 수일 내 제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곧 러시아 측에서 마리우폴 전투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주 전황
ISW는 러시아의 목표가 돈바스의 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주 전체 점령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4월 18일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에서 대규모 공세 작전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대해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세의 새로운 국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루비즈네, 포파스나, 마린카에 대규모 공세 작전을 실행했지만 루비즈네 북서쪽에 위치한 크레민나 지역을 점령한 것 빼고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루비즈네와 포파스나 지역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전투 영상이 게시되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