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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무기 만지작?… 핵탄두 탑재 가능한 ICBM '사르마트'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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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무기 만지작?… 핵탄두 탑재 가능한 ICBM '사르마트' 시험발사

러시아의 차세대 ICBM 사르마트 시험발사 장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의 차세대 ICBM 사르마트 시험발사 장면.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전략적 무기인 신형 5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시험용 탄두는 캄차카반도의 예정된 지역에 정확히 명중했다"며 "이번이 '사르마트' 미사일의 첫 시험발사"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국방부는 "테스트 과정이 마무리되면 '사르마트' 미사일은 전략 미사일 부대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 독특한 무기는 우리 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위협으로부터 러시아의 안보를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적들을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르마트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킨잘과 극초음속 활공체인 아방가르드와 함께 러시아가 보유한 무적의 무기라고 주장했었다.

최대사거리가 1만8000㎞인 '사르마트'은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독립목표재돌입(핵)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오브젝트 4202'(object 4202)로 불리는 신형 극초음속(HGV. 음속의 5배 이상) 탄두 탑재도 가능하다.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는 HGV는 미사일에서 분리된 뒤에도 자체 경로를 따라 비행하도록 설계돼 있다.
'사르마트' 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2천 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